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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계시나요? - 전례상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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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apostle] 쪽지 캡슐

2000-01-28 ㅣ No.744

사물에 불과한 제대에 왜 절을 하나요?

 

 

 제대는 교회이 원천이요 머리요 중심이신 그리스도의 신비의 표지입니다.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그리스도 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제대 없이 그리스도 를 언급할 수 없다."라고 데살로니카의 시메온은

 

말했습니다. 이처럼 제대는 전례 거행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고린토 1서 10장 21절에서 사도 바오로가 언급한 것처럼 그리스도교의

 

제대는 ’주님의 식탁’입니다. 제대는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가 자신의

 

사제직을 통하여 인간 구원과, 하느님과 인간의 화해를 이루는 데 필요한

 

희생 제사를 재현하는 식탁인 것입니다. 따라서 제대는 하느님과 하느님 백성

 

사이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중심점이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놀라운 교환이 이루어지는 곳도 제대입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전례 거행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은 제대이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상징으로서 제대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제는 미사 입당 때나 퇴장 때 제대에 대한 존경으로 제대 앞에

 

나아가 정중히 절을 합니다. 때로는 제대에 분향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제는 복음 동독 전에도 제대 앞에 나아가 고개를 숙이고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하고 기도합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교우도

 

제대 앞을 지나갈 때면 깊이 고개 숙여 존경을 표시합니다.

 

 이와 같이 교회가 제대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하는 이유는 제대가 곧

 

’그리스도’이고 ’주님의 식탁’이라는 제대 신학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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