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주일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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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규 [true21] 쪽지 캡슐

2000-01-09 ㅣ No.3943

안녕하세요 ?

오늘 우리 교우분들은 모두 성당에 오시겠지요 ? .....^^.....

전 오늘 여러교우분들을 만날 수있어서 넘 기쁘답니다.

 

어제는 누리울림이 성가연습하시는 곳에 잠시 가서 두곡을 따라불렀답니다.

넘넘 좋았어요...

우연히 두번째 곡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가중의 한곡이었거든요 ^^

"님은 아버지 뜻따라...."이렇게 시작되는 성가지요...

그 성가를 부르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또 한편으로는 주님께 답답함(?), 죄송함을 느낀답니다.

저를 그토록 사랑하시는데도 그분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요..

하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우리를 꼭 안아주시는 주님이 넘 좋아요...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시 한편 올릴께요.

 

 

 

레테의 강

 

사랑함에도

내가 네가 될 수 없고

네가 내가 될 수 없음은

어쩔수 없는 예정된 아픔인가...

 

사랑한다고

미치도록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세상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너와 나는 어쩔수 없는 바보...

 

차라리

그냥 차라리 귀머거리고 싶고

장님이고 싶은 마음은

레테의 강앞에서 서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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