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수고하셨습니다.임 막달레나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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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숙 [dateday] 쪽지 캡슐

2001-02-05 ㅣ No.3281

 

언제보아도 다소곳하고 조용하신 우리막내 수녀님은

 

정말 꾸미지 않아도 그 모습속에 강인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진답니다.

 

어제 6시 미사 봉헌때

 

성가대에서 송별의 노래를 불러드렸을때 정말 다소곳하고 송구스럽다는듯이

 

고개를 숙이시고 음악을 들으신다음 한마디 하신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닿더군요.

 

조용히 떠나려했는데 폐만 끼치고 간다고...

 

떠나신다고 화려한 선물이나 씨글벅적한 송별회를 준비한것도 아닌데

 

오히려 더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미사후 제대를 정리하시다가 조용히,

 

연습하는 성가대 앞에 오셔서

 

음악 선물 감사하다고 연신인사를 하시곤

 

수줍게 그동안 담당 수녀가 아니여서 인사도 못하고 친하지도 못했지만

 

아름다운 미사음악 봉헌해주어서 감사하고  마음은 가까이 있었다고  

 

정말로 가고 싶은곳에 가게 됬지만 혜화동에 정도 많이 들었고 혜화동 식구들을

 

잊지 못할거라고 하시더군요.

 

 

 

수녀님

 

저희도 수녀님과 많이 친하진 못해서 아쉽지만 수녀님의 말씀과 미소를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렵니다.

 

외지에 가시면서도 기뻐하시는 수녀님을 보면 개인적으로 많은 깨닫음을 갖게 되내요.

 

그곳에 가셔도 언제나 밝은 미소와 건강함 잃지 마시고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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