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23/08/21 월요일

비오 10세 교황은 1835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셨습니다. 1858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20년 가까이 본당 사목자로 활동하다가 만투아의 주교와 베네치아의 총대주교를 거쳐, 1903년 교황으로 선출되셨습니다. 비오 10세 교황은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재정립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교회법을 현대화하여 새 법전을 편찬하고, 성무일도서도 개정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참된 그리스도인 생활을 해치며 교회를 위협하는 오류들에 대항하여 싸웠습니다. 1914년에 선종한 비오 10세 교황은 1954년에 시성되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사도적 권고 '복음의 기쁨'에서 기도 열심히 하고 신심 깊고 열심한 신자들 중에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을 하는 신자들이 있다고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은 다 지켰다고 하면서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마태 19,16) 하고 묻는 젊은이에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 19,21) 라고 답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계명을 지키고 착하고 기도 많이 하고 열심한 것으로는 부족하고, 과연 기도하고 열심하여 무엇을 하는가도 중요한가 봅니다. 주님을 따라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과 함께함으로써 구원의 길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주님 사랑 안에서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