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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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전 [rosaakang] 쪽지 캡슐

2000-01-21 ㅣ No.1060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지난 전대사에 대한 설명 잘 받았어요. 감사해요. 이젠 그래도 이해가 잘 돼네요.

저는 또 다시 시험이라 무척 바뻐요. 이제 2과목 (생물, 독어) 만 남았어요.

여기는 한국과 시스템이 달라서 고3때 학교에서 3번 시험보고 국가 고시를 한번 봐요.

그러고나서 성적이 괜찮으면 졸업을 하고 아니면 다시 일년을 꿀어요.

그 대신 졸업을 하면 가고 싶은 대학은 다 가요.

 

요즘 만을 일로 힘드네요. 시험은 힘들어도 잠시니까....

지난 성탄 바로 전에 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1월 11일에 둘째 이모부께서도 돌아가셨어요. 2달동안 교통 사고 때문에 고생하시다가..

근데 제가 더 힘들어 하는것은 제가 외국서 산지 이제 만 10년이 되었는데 (2월5일) 아무리 생각해도 이모부의 얼굴이 떠 오르지 안는거에요. 서울에 가면 바쁘셔서 만나지도 못 하고...

제가 이모부를 만난지 10년이 지났으니, 너무 미안한 생각도 많이 들고요.

 

엄마는 지금 매일 미사에 가셨어요. 오늘 엄마 (아녜스)축일이거든요, 그래서 더 기쁜 마음으로 성당에 가셨지요. 어제는 아빠 축일이였고요. (세바스티아노).

 

이제 엄마도 10일만 있으면 다시 서울로 가세요. 서운하네요. 이제 여름에 다시 만나니..

여기는 날씨가 추워도 해빛이 비춰요. 서울에는 눈이 많이 왔죠? 미끌어지지 마시고 특히 감기 조심하세요.

(눈이 많이 왔는데 명동 성당 언덕에서 썰매 타고 내려가면 어떨까요? 헤헤~~)

 

김 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할아버지.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홀랜드, 암스텔담에서 강 희전 로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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