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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익홍 필립보 회장님의 산행기 “도봉산이 부른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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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관 [bang9798] 쪽지 캡슐

2011-02-04 ㅣ No.4652

 

모든 걸작들은 대개가 세상을 관조 할 수 있는 총회장님과 같은 연령대 라는 통계를 “도봉산이 부른다.” 를 읽고 난 후 새삼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산행 소감문 정도로 생각했던 제 허물을 도봉이 모든 허물을 너그럽게 품어 주듯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역경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눈물이 흐르거나 온몸으로 가슴으로이겨내고 산고의 고통속에서 피어난 훌륭한 작품이 아닐 수없습니다. 산을 닮아 묵묵히 받아내고 겸허하게 헤쳐 나가시어 마침내 정상에 오르신 벅찬 기쁨을 이제라도 함께 느낄 수 있어 감사 합니다.

산을 통하여  치유된 복통으로 시작하여 그 방대하고 주옥같은 도봉의 역사적 자료들이 담겨있는훌륭한작품이였습니다. 본문 중에 “나는 북한산과 만남을 계기로 인생 이전과 인생 이후를 나눈다. 내가 겪은 모든 굴욕은 내 스스로  사서 당한 굴욕이란 것을 알았다.  나의 좌절 나의 실패는 오로지 나 자신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는 이병주님의 북한산 찬가를 읽고 산이 주는 선물은 참으로 은밀하고 헤아릴 수 조차 없구나 하는 생각을 또 하고 또 해봅니다.

도봉에 숨어있는 에덴의 동쪽에 서서 걸쭉한 육담을 주고받는 남녀들의 입담도 어깨 넘어로 곱게 들어주시는 큰 귀에서 비롯된 소박한 마음씨도 엿 볼 수 있었답니다.

목필균 님의 “천축사 가는길” 둘째 연 또한 마음으로 느껴 집니다‘

“젊은 까치소리 눈웃음치고 이름모를 들꽃에도 손길을 주며 한 걸음 한 걸음”

산길을 홀로 걸으시던 회장님의 곱고도 아련한 모습이 그려 지기도 합니다.

끝연의 “티끌 같은 몸뚱이에 자리 잡은 바위만한 욕심덩이가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되돌아보는 시간 천축사 가는 길은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충만하다.”

모든 욕심을 다 내려놓으신 회장님의 무소유의 경지에서 비롯 되었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오봉의 전설, 호기심 나는 여성봉, 송추와 소설 레드와의 만남, 여러 곳에 위치한 석굴암, 소의 뿔 밑에 귀가 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우이동 등등 너무나 재미있고 곳곳에 아름다운 시가 샘물처럼 흐르는 도봉산을 사랑하시는 회장님의 하얀 숨결을 담은 쉼터 같고 자식 같은 역작!

회장님의 눈물과 땀으로 오랜 준비 끝에 탄생한 “도봉산이 부른다.” 를 모든 답십리 신자들은 한마음으로 목청을 돋우어 회장님의 건강과 건승을 빌며 소리 높여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2011. 0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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