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여성 사제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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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totoro] 쪽지 캡슐

2000-01-23 ㅣ No.462

우리 모두는 세례로써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 권리는 어느 누구도 박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자녀라는 지위를 되찾고 싶다는 것은 무슨의미인지...

그리고 세례로써 모든 이들은...  심지어 갓난어린이까지도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직무사제직(성직자)으로써가 아니라

     보편사제직으로써 그러합니다.

 

모슨 세례받은 이들 하느님의 자녀들은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직, 봉사직에 불리움 받았다는

사실...

 

이 글을 읽는 세례받는 모든 이들은 사제입니다.

직무사제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공회는 여성 사제직을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회 교회가 둘로 쪼개질 정도의 위협을 받았지요...

 

 

만일 제가 사제가 된다는 것이

그것이 교회가 분열될 위험을 받는 일이라면...

저는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지금 여성들에게 여성 사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묻는다면...

(물론 신학적인 문제를 젖혀 놓고선 말입니다...)

그 결과가 어떨지...

 

신학적인 문제는 차후에 두더라도...

세상의 의식이 따라가줄지...

이것은 전 교회의 문제이니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듯 합니다.

저는 이 문제를 여성에 대한 차별의 시각이 아니라

(물론 누구에게는 주고 누구에게는 안준다는 식에서는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교회 구성원의 인식문제에서 먼저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산의 능선을 타고 가야 합니다...

정상에 어떻게 오르려 결과만을 추구하는것인지...

 

눈앞에 산적한 모든 방법론적 문제를 젖혀두고

원론적인 것만 부르짖는 것은...

 

굶고 있는 사람을 위해 국회에서 입법을 하는 동안에...

많은 사람이 굶어 죽는다면...

 

차근차근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혁명이 권리의 신장과 자유를 줄지 몰라도

피를 불러옵니다...

 

피를 요구하는 자유라면...  권리라면...

저는 깨끗이 포기하겠습니다.

이 문제가 피를 부르는 문제는 아닐지라도...

교회에 심각한 타격을 줄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인내와 꾸준한 기도...  사랑어린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사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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