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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편향없는 가치관 정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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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석 [guleumdary] 쪽지 캡슐

2003-05-08 ㅣ No.1952

루터의 편향없는 가치관 정립 !

 

★ 목  차

 

1. 토론 주제의 개요

2. 천주교 용어사전(최형락 신부님 저)에 기록된 마르틴 루터의 생애( 발최)

3. 발단

4. 위인전기(오병학 목사 저) 책에서의 루터(천주교 용어사전과 배치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5. 토론의 필요성과 제안

 

1. 토론 주제의 개요

우리나라의 종교 중 신자의 수가 가장 많다는 종교인 불교는 종파간에 극한 상황에까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기독교를 크게 나눈다면 천주교와 개신교의 두 갈래이며, 종파간 썩 좋은 화합의 관계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부끄러울 정도는 아님이 천만 다행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

그런데, 종파간에 화합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속한 종파인 천주교에 대한 교리를 잘 알아야 하겠지만, 이웃 종파인 개신교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만 그 이해가 가능하여 서로가 화합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할 것이다.

더구나, 기독교의 총 신자 수 6백5십만명 중 개신교의 신자수가

4백5십만 명으로서 그 70%를 점유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 필요성이 크다고 본다.

그런데 개신교를 제대로 알려면 그 창시자인 마르틴 투터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야 말로 그 그 키 포인트라고 생각하여 내가 갖고 있는 참고 문헌으로서 최형락 신부님께서 발간한 "천주교 용어사전"에서 먼저 구하였다.

 

2. 천주교 용어사전에 기록된 마르틴 루터의 생애( 발최)

ㅇ. 주요 내용

마르틴루터는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친구의 죽음을 묵상하던 중 옆에 있던 친구가 벼락으로 급사하자, 성녀 안나에게 수도생활을 맹세하고 수도원에 들어가 수사신부가 된다. 그 후 비텐베르크대학 교수가 되고, 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런데 이 때, 성 베드로 대성전 건립을 위해서 대사령이 공포 되고 당시 명성이 높던 헤겔신부가 그 선전위원으로 임명되자, 루터는 이를 시기하여 헤겔신부가 비텐베르크를 방문할 때 그를 반박하기 위한 95개 조항의 논문을 성당문에 부착한다.

그 후 서로 논박이 심해지자 교황은 루터의 오견을 정정하도록 지시한다. 루터가 이를 불이행하자 교황은 교서를 내려 반성을 촉구한다.그래도, 루터는 반성은 고사하고, 공개석상에서 교서를 불사르며 교황에 도전하므로 교황은 그를 파문한다.

그후 수녀와 결혼하고 타락한 성직자가 된다. 그의 종교관은

① 구원은 예수를 믿음으로만 얻는 것이요 인간의 선행, 고행으로 얻는 것이 아니다.

② 신앙의 규범은 성서 하나 뿐이다. 로 요약된다.

 

문제는 교리를 자신의 임의대로 뜯어 고치려는 루터의 엉뚱한 생각에 있다.

어떻든, 그는 평범한 인간이며 타락한 신부로서, 하느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개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소위 종교개혁이라기 보다 종교의 분열만 조장한 결과를 가져왔다. 끝.

 

ㅇ. 위 글을 읽은 후의 느낌

이 책의 저자인 최형락신부님은 루터가 기독교 발전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 타락한 신부로 규정되고 있음은 가톨릭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편향된 평가라고 생각한다.

그 평가가 사실이라면 타락하고 엉뚱하기만 한 신부가 창시한 개신교는 제대로 된 종파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결국 4백5십만명의 개신교 신자는 모두 속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

저는 오랫동안 그렇게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개신교 신자들과 목회자들을 대할 때마다 타락한 신부가 창시한 종교를 믿고 있는 그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껴왔습니다.

 

3. 의문의 발단

그런데, 저는 중등학생용으로 발간되어, 많은 학생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참고서인 수필집을 읽어가던 중 중대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수필의 제목은 『인생은 모험이다』로서 큰 일은 모험의 결과로만 얻을 수 있다 는 내용이며, 그 사례로 루터의 생애와 업적을 들었다.

ㅇ. 『인생은 모험이다』 수필에서의 루터

『중세 유럽에서는 신자들에게 면죄부를 파는 등 교회가 극도로 부패하였는데, 이때 루터는 교회의 부패상을 낱낱히 고발하는 주장을 교회 출입문에 붙임으로써 종교개혁의 큰 기틀을 마련하였다. 당시는 제정 일치시대로 교황이 왕을 세우기도 하고 , 또 폐할 만큼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교황에 대한 반항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때였다. 그러나 루터는 부패한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제공함으로써 종교개혁을 낳아 오늘의 기독교로 발전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끝.

 

이 수필을 읽고 나는 루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 서점에 별도로 주문을 넣어 아래의 위인전기를 구하였다.

4. 위인전기시리즈의 책(오병학 목사 저)에서의 루터(천주교 용어사전과 배치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루터는 독일 북부의 광산도시인 아이슬레벤에서 기독교 집안인 광부의 의 아들로 태어 났으며 어려서 세례를 받고 "맑다"는 뜻을 가진 마틴이라는 본명을 받았고, 루터라는 성을 합쳐 마틴 루터라고 불리게 된다.

초등학생이었을 때, 루터는 마을의 포목점 앞에서 신부가, 포목상에게 "자신이 베푼 하느님의 은총을 대신하여 친척의 결혼식에 쓸 비단 한필을 달라"고 졸라, 뺏다시피 비단을 가져 가자, 포목상이 그의 뒷모습을 향해 "도적"이라고 투덜대는 것을 목격하고 당시 교회의 부패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또한 예수님에 대한 얘기를 읽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라틴어로만 되어 있어 고등교육을 받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읽을 수 있을 뿐이었다.

또한, 자기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가르치던 라틴어 교사로부터 혹독한 매질을 당한 후에 어머니가 때리시는 사랑의 매와 거짓된 매의 차이를 알게 된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웠으므로 거리에서 성가를 부르고 행인들이 던져주는 돈으로 학교를 다니는, 고학으로 대학까지 졸업한다.

한편, 당시  교회의 벽화에는 「천국행 배가 있고, 그 뱃전에는 교황이 교회의 감독들을 거느리고 서 있으며, 사제들은 배의 양쪽에서 노를 젓고 있었다. 그런데 일반 신자들은 험난한 풍랑 속에서 헤엄치고 있었고, 어떤 이는 사제가 던져 준 밧줄을 부여잡고, 함께 가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거나, 이미 죽어서 물위를 떠내려 간다.」

이 그림이 암시하는 것은 교회와 신부의 가르침대로 행동해야만 밧줄을 받아 천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으로, 사제들이 성서를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느끼고, 성서를 연구하여 예수님의 가르침을 올바르게 찾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런데 길을 걷는 중에 갑자기 벼락이 치자 말을 타고 앞서 가던 사람이 나무에 깔려 죽어 버렸다. 이때 루터는 겁이 나서 엎드린 채로 『살려 주시면 수도사가 되겠습니다 !』라고 하느님께 맹세한다.

그는 하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법관이 되겠다는 꿈과 결혼 등의 사생활을  포기하고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한 결과 그 수도원에서는 처음으로 사제가 되고, 독일 대표적 성당의 설교자가 되기도 한다.

그때, 교회에서는 신자들에게 사죄권을 판매하였는데, 교회에서 내보낸 그 판매 종사자들은

『어떤 무서운 죄도 금화 하나가 판매통 속으로 쨍그랑 ! 하고 떨어짐과 동시에 즉시 용서받고 천당으로 올라갈 수 있다 ! 그리고 지옥에서 고생하는 부모형제들도 천당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사죄권으로도 용서받지 못할 죄가 둘이 있다. 그 ①은 교황을 배척하거나 죽인 죄요. 그 ②는 사죄권 판매를 비난하거나 반대하는 죄이다 ! 』라고 외쳐대며 사죄권을 팔았다. 그러므로 돈이 없어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죄권을 사지 못한 신자들은 불효에 대한 자책감에 떨게 되었다. 이에 루터는 『하느님 앞에서 참으로 자기 죄를 회개하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그리스도만 믿고 의지하면 누구든지 사죄권이 없어도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설교하며 사죄권을 판매하는 교황과 교회를 비판한다.

그런데, 당시 교황에 반항한 자는 어김없이 직장에서 쫒겨나고, 불에 태워 죽임을 당하거나 수도원의 감옥에 갇혔다가 굶주려 죽게 되는 혹독한 형벌을 받았다. 하지만 루터는 교회의 부패상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그동안 그가 보아왔던, 성서를 떠난, 교회의 잘못을 낱낱이 밝힌, 95개조의 신앙선언문을 큰 글자로 작성하여 자기가 설교하고 있던 성도교회의 정문 위에 붙인다.

그때부터 교황청과 교회로부터 협박과 회유를 받았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신약성서와 성가 등을 독일어로 번역하였다. 그의 설교를 듣거나, 그의 글을 읽고 그를 신봉하던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고 이웃나라로 학산되면서 종교개혁을 촉발하게 된다.

한편, 상류사회의 딸, 부인들이 들어가는 시스텔시안 수녀원은 워낙 규정이 엄하여 수녀가 도망하다 잡히면 쇠사슬에 묶여 굴 속에 갇히고 마는 곳인데 그 수녀원에서 카타리나 풀러라는 수녀에게서 같이 생활하는  수녀 9명의 구출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는다. 이에 루터는 그 수녀원에 장사를 위해 드나드는 친구와 협력하여 수녀 9명을 모두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이런 인연으로 루터는 카타리나와 결혼까지 하게 되고 카타리나는 루터의 종교개혁 운동의 좋은 협력자가 된다.

 

5. 토론의 필요성과 제안 : 위의 위인전기는 목사가 집필한 책이므로 이 또한 편향적인 면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중등학생들이 읽는 수필의 내용과는 거의 합치된다.

그러면 우리는 루터의 진면목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

본 주제를 제안하오니 루터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접한 교우님께서는 글을 올려 주세요 ! 그리고, e-mail(guleumdary@hanmir.com)로 저에게도 알려주시는 배려를 부탁합니다.

바쁘시지만 성직자께서 동참해 주신다면 더욱 빨리, 그리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 일본이 조선의 침략과 일제의 만행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 없었기에 민주주의가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12년간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처럼, 가톨릭 교회도 과거의 잘못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자기개혁이 없이는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없음을 아로새겨야 할 것입니다 !

중세의 잘못에 대해서도 회개 못하는 교황청이, 『죄지은 사람들은 회개하라, 그러면 구원받을 것이다 !』 라고 주장할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

 

(내용 추기) 본인의 저서로서, 고혈압과 뇌졸중, 예방. 치료의 필독서(사랑의 마음 가득히)의 구독 문의 : 본 게시판이나, 해당 교구청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 고혈압,변비,요실금 환자가족 보세요 ! " 의 제목 또는  "양태석"의 이름으로 "찾기" 를 클릭해 보세요 전화 : (031)- 973-5982. 휴대폰 ; 017-259-5982 저자 : 양태석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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