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3~6m인 소교목이 된다.
어린 잎은 선명한 붉은색을 띠나 점차 초록색으로 변한다.
몇몇 품종의 어린 가지는 각이 진 것도 있으며
잎겨드랑이에 날카로운 가시가 나기도 한다.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꽃은 다소 크며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또는 몇 개씩 무리지어 핀다. 꽃봉오리는 붉은색을 띠며
꽃은 안쪽이 흰색, 바깥쪽이 적자색을 띤다.
열매는 계란 모양으로 끝에 넓적하고 조그만 돌기가 있으며
열매 속은 8~10조각으로 되어 있다.
겉껍질은 익으면 노랗게 변하고 어떤 품종은 두껍기도 하며
표면에 선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겉껍질 안쪽에 있는 흰색의 솜 같은 부분을
중과피(中果皮:알베도라고도 함)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거의 맛이 없으며, 펙틴을 만드는 주재료로 쓰인다.
씨는 작고 계란형이며 뾰족하지만 씨가 없는 것도 있다.
과육은 레몬즙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는 구연산 때문에 신맛이 강하게 난다.
레몬즙에는 비타민 B군도 소량 들어 獵?
고대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은 레몬을 몰랐던 것으로 보이나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에는 1000~1200년에 전해졌으며
그뒤 십자군 전사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자라던 열매를
발견하고 유럽 전역에 퍼뜨렸다.
1494년에는 대서양 중부의 아조레스 제도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는데
그 대부분은 영국으로 가져갔다.
18세기 스웨덴의 식물학자인 린네는 레몬이 시트론(Citrus medica)의
한 변종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오늘날에는 이 둘을 별개의 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어온 리스본(Lisbon), 캘리포니아에서 자라는
어린나무에서 만들어낸 유레카(Eureka) 등이 레몬의 주요품종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중엽부터 프로스트 리스본(Frost Lisbon) 이나
프로스트 유레카(Frost Eureka) 같은
더 잘 자라는 새로운 품종이 개량되어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나
그밖의 다른 식물질병들에 대해 더 높은 저항력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일부 제한된 곳에서만 심고 있는데,
주로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심고 있다.
상업작물로 재배할 때는
스위트오렌지·그레이프프루트·만다린오렌지·사워오렌지·탄젤로 같은
감귤류의 어린식물에 원하는 레몬 품종을 눈접[芽接]하여 번식시키는데
이 종들의 어린식물은 레몬보다 생김새가 더 일정하며
뿌리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에도 강하기 때문에 대목(臺木)으로 많이 쓰인다.
이탈리아와 캘리포니아 연안같이 비교적
시원하고 기후의 변화가 없는 지역이 레몬 재배에 적당하다.
레몬나무는 과수원에서 흔히 5~8m 간격을 두고 심는다.
꽃은 1년 내내 피며 열매는 1년에 6~10번 정도 거두어들인다.
시장에 내놓는 레몬의 크기는 지름 5㎝ 정도이다.
열매는 녹색일 때 따서 적절히 가공한 뒤 3개월 또는 그 이상 보관한다.
어린 나무는 심은 지 3년이 되면 결실기에
이르지만 5년이 지나야 시장에 내놓을 만한 열매가 열리며,
나무 한 그루에서 1년 동안 레몬 1,500개 정도를 딸 수 있다.
레몬은 쉽게 멍이 들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따는 등,
딸 때나 운반할 때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저장과 운송과정에서는 곰팡이에 의한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수확한 레몬은 식료품 포장공장에서 색깔에
따른 성숙 정도로 등급을 매긴다.
노란색은 완전히 익은 것이기 때문에 즉시 팔아야 하며
녹색을 띤 레몬은 노랗게 될 때까지 계속 저장해야 한다.
주요 레몬 생산국은 미국과 이탈리아이다.
그밖에 스페인, 그리스, 터키, 아르헨티나, 레바논, 칠레,
브라질, 이스라엘, 오스트레일리아, 튀니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알제리, 키프로스, 포르투갈 등도 레몬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레몬의 반 정도는 청과물시장으로 보낸다.
레몬즙은 타트(과일 파이의 일종)와
전통적인 미국식 레몬메랭게 파이 같은
후식용 음식의 재료이다.
또한 레몬은 그 떫고 독특한 맛 때문에 여러 가지
가금(家禽)·생선·야채 요리의 맛을 높이는 데에도 쓰인다.
레몬과 설탕, 물로 만든 레모네이드는 날씨가 더울 때
인기가 있고 레몬즙 자체를 직접 홍차에 타 마시기도 한다.
레몬의 중요한 부산물로는 구연산,
연산 칼슘염, 레몬 기름, 펙틴 등이 있다.
레몬 기름은 향수·비누·조미료 등에
사용되는데 주로 시칠리아 섬에서 생산한다.
구연산으로는 음료수를 만들고, 펙틴은 과일 젤리를 만드는 중요한 재료이며
의학에서는 항출혈제(抗出血劑)·혈장증량제(血漿增量劑)
같은 장(腸) 질환의 치료에 사용한다.
요리에 레몬을 사용하면 그 신맛이 음식의 참맛을
두드러지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당분, 염분의 섭취도 줄이게 된다.
지방분이 적은 음식이라도 레몬을 곁들이면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다.
요리할 때 레몬을 곁들이는 것이 귀찮다면
완성된 음식에 뿌리기만 해도 괜찮다.
또한 레몬과즙을 물에 희석시켜 레몬수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다.
가공 음료수에 길들여진 사람이 레몬수를 마시려면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상큼한 맛이나 느낌에 익숙해진다면
오히려 가공 음료수가 텁텁하게 느껴질 것이다.
기름지고 농후한 유화에서 담백하고 여백의 미를 살린
한국화나 수채화를 좋아하게 되는 것과 같다.
레몬은 비타민 C나 쿠엔산이 풍부해서
피로회복이나 부족한 칼슘 보충,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식사에도 영향을 미쳐
당분이나 지방분의 섭취를 자연히 줄이게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다이어트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레몬의 활용으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감량에 성공한 예는 많다.
따라서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두려움과 고통없는 레몬 다이어트
요리에 레몬을 활용한다.
생선, 고기, 야채 등의 찌개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레몬을 넣는다.
호狗?싸서 굽거나 오븐에 구운 음식,
혹은 찐 음식 등에 얇게 썬 레몬을 얹는다.
샐러드 드레싱이나 초장을 만들 때 식초대신 레몬과즙을 사용한다.
밥을 지을 때 레몬과즙을 넣는다.
생선, 고기, 야채 등을 굽거나 튀길 때
레몬과즙을 짜서 뿌리거나 썬 레몬을 얹는다.
카레를 만든 후 레몬과즙을 적당히 섞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레몬수를 마신다.
적당한 양의 레몬과즙을 물에 탄다.
얇게 썬 레몬을 물 위에 띄워도 좋다.
설탕 등의 단맛을 내는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
식사 전후나 식간에, 자신이 마시고 싶을 때 마신다.
처음 레몬수를 마실 때 설탕을 넣고 싶겠지만
꾹 참고 그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이 때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하는 갈림길이다.
또 무리하게 레몬과즙을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저에너지의 인공감미료는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섭취에너지는 억제되지만,
단맛을 탐내는 미각은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종류를
막론하고 단맛은 일절 넣지 말아야 한다.
맛이 없어 전혀 생각이 없더라도 속은 셈치고 일주일만 있는
그대로의 레몬수를 마시도록 한다.
얼마 후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미각이 변하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이렇게 미각이 바뀜으로써 여태까지 탐스럽게 먹던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게 되고 폭식을 일삼던 식사량도
적정량으로 조절돼 결과적으로는 무리 없이 감량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루 레몬섭취량은 한 개 정도가 적당하다.
레몬에는 피로회복효과도 있기 때문에 운동을 병행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감량을 할 수 있다.
피부 노화예방, 미백효과도 뛰어나
레몬하면 입안에 군침이 도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바로 이 신맛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맛이야말로
날씬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꾸어주는
마법의 요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레몬의 주요성분은 쿠엔산과 비타민 C이다.
레몬의 신맛은 쿠엔산의 작용이며,
레몬 한 개에는 약 4g의 쿠엔산이 함유돼 있다.
매실과 비교하면 두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편, 비타민 C도 풍부해서 레몬 100g에 껍질채라면 90mg,
소실만이라면 45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레몬이 미용에 좋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비타민 C는 예로부터 미백효과와 주름, 기미를 개선하는
미용비타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즉, 피부의 노화를 막아주는 비타민인 것이다.
피부의 노화는 자외선을 쬐면 더욱 빨리 진행된다.
그 이유는 대량의 활성산소가 발생해서 피부세포의
유전자나 세포막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축적되면 주름이나 기미가 생겨 최악의 경우엔
피부암마저 일으키게 된다.
기미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자외선에 오랜동안 노출되면
활성산소에서 피부를 지키는 멜라닌색소가 생성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신진대사가 나빠지면서
멜라닌색소를 배출시키지 못해
결국 기미의 형태로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비타민 C는 환원표백작용이 있어 기미를 흐리게
해주거나 피부를 희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피부의 쇠퇴는 진피에 해당하는
콜라겐의 감소에 의해서도 진행된다.
콜라겐은 섬유상태의 단백질이며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데,
부족하게 되면 주름이나 기미의 원인이 된다.
이때 비타민 C와 합성 작용을 해서
주름이나 기미의 발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레몬은 피부를 아름답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과일이다.
게다가 비타민 C는 활성산소를 무독화시키는
단계에서 파괴하기 때문에
활성산소가 많은 현대사회에선 섭취가 꼭 필요한 과일이다.
다이어트의 제왕
레몬은 비단 피부 가꾸기의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기에 따라선 다이어트에도 유효하다.
비만은 과자나 밥 등의 당질이 주 요인이다. 당질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변해 에너지의 근원이 된다.
그러나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은 과잉분은 중성지방이 되어
지방세포에 축적된다.
이것이 내장이나 피하에 고이게 되면 비만이 된다.
이 당질을 에너지로 바꿀 때 필요한 물질이 구연산으로
대표되는 유기산이다.
체내로 들어간 포도당은 물과 탄산가스를 방출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빌빈산으로 변화시킨다
빌빈산은 구연산사이클이라는 에너지 생산회로로 들어가 다섯 가지의
유기산으로 변하면서 에너지를 만든다.
이 구연산사이클의 회전을 촉진시키고 당질을
완전히 연소시키는 물질이 유기산이다.
구연산사이클이 힘차게 돌며, 체내에 들어온 당질이 모두 타버리면
남아도는 지방이 축적되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실험 결과 산(酸)에는 혈중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작용의 중심역할을 하는 물질이 산에 함유된 구연산 등의 유기산이다.
따라서 구연산을 많이 함유한 레몬도 그와 똑같은 작용을 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당질을 잘 태워버리고,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작용이 있는 레몬을 매일 섭취하면
비만의 예방·해소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신 레몬을 그냥 먹기엔 부담이 있다. 그래서 권하고 싶은 것이
레몬과즙을 가미한 레몬수이다.
레몬을 짠 즙이나 따뜻한 물, 찬 물에 섞어 마시면 맛있는 드링크가 된다.
레몬드링크와 더불어 레몬요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단, 구연산은 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은 약간 연하게 타서 식후에 마신다.
그외에도 레몬의 쓴 맛 성분이 유해물질의
축적을 막아 대장암의 발생을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억제해준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그뿐 아니라 레몬은 칼슘의 흡수력을 높여줘
골밀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도 확인됐다.
꾸준한 레몬 다이어트를 실시한 결과 줄어들 줄 모르던
중성지방치, 혈압, 콜레스테롤치가 내려가고 비만으로 고민하던 체중이
5kg이나 감량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나의 레몬 다이어트는 그다지 어렵거나 힘든 방법은 아니었다.
하루 한 개 정도의 레몬을 짜서 물에 섞어 마시면 좋다는 친구의 말을 따랐더니
덤으로 여러 가지의 효과를 얻어 무척 감격했다. 물에 타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음식에도 자주 섞어 식생활을 더욱 맛있고 즐겁게 바꿔 놓았다.
고생하지 않고 5kg이나 감량했으니 앞으로도 건강을 위해
레몬은 계속 섭취할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