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사람의 욕심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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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3-03-23 ㅣ No.6614

본당신부들이 복으로 꼽는 것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가 며느리 복

둘째가 수녀복

셋째가 주방아줌마 복

넷째가 직원 복

다섯째가 신자복이라고 합니다

 

보좌신부가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우리 며느리는 보좌역할을 아주 베스트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고도리 할때만 빼고 ..그년이 화투장만 잡으면 시어미고 뭐고 없슴다)

작년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녀님들도

아주 재밋는 분들이 오셧고

주방아줌마는 제 동생이 와서 맴이 더 편해졋고

심부름 막 시킬수 잇어서...

직원들도 자기 집일처럼 성당일을 하고 있어서 맴에 들고

신자분들도 일잘하시고 강의 잘들으시고 속썩이는 분들이

없으시니

이만하면 본당신부가 원하는 오복을 다 갖춘 셈입니다

거기다가 강아지까지 아주 똘방 똘방한 놈이 지발로

들어왔슴다

근데도

웬지 옆구리가 허전한 것은?

오십이 넘어서 생긴 병?

옆구리 공허증

에고 달밝은 밤에 허벅지 꼬집고 자는 것은

과수댁들만 그런 줄 알앗는디...

아무래도 수녀원에서 바늘 하나 빌릴까 함다

어디를 찔러야 덜 아프고

긴긴밤을 샐수 잇는지 노하우도 물어보고...

수녀님들이 연만한 분들이 오셔서

그런 대화를 나눌수 잇어서 넘 좋슴다

행님은 이 기분 모를껴

넘 일찍 돌아가셔서...

 

주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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