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RE:2466]님은 어디에...

인쇄

김성명 [kimname78] 쪽지 캡슐

2001-12-05 ㅣ No.2467

신부님...

오늘 성당엘 갔었습니다.

저녁에 아이들 성탄제 연습이 있어서 말이죠.

아이들 간식거리를 한보따리 사들고 성당에 들어서서

사제관 3층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사무실이랑 2층엔 불이 켜져 있었는데

3층에는 너무나도 깜깜하게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순간...울컥하는 가슴과 함께 긴 한숨이 새어나왔습니다.

 

신부님... 벌써부터 신부님이 그리운데

앞으로 많은 날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누군가와 헤어지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슴한켠도 모자라 이제는 내 몸이 모두 얼러버렸습니다.

보고싶어요 신부님.

누구보다도 우리 초등부 아이들이 신부님을 가장 많이 그리워할것 같네요.

 

조만간 신부님 찾아뵙겠습니다.

신부님 잘 지내시는지 얼굴도장 찍으러요.

마음의 준비(?) 단단히하고 계셔야해요.

 

괴롭힐 사람 없으니 이제 약주는 그만 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3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