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주일학교 교사 단명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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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 [jinki] 쪽지 캡슐

2001-01-15 ㅣ No.3573

교사회는 하느님의 공식적인 교육기관입니다. 그렇지만 전문적인 교사양성에 투자를 소홀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사의 짧은 수명도 문젭니다. 그 원인이...

 

가. 과중한 교사활동 일수

 

     - 주일학교 교사는 교사 이전에 청년이다. 청년은 하고 싶은 것이 많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교사활동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교사내의 문제는 바로 과중한 교사활동과 청년으로서의 활동욕구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나. 교사에 대한 잘못된 판단

    - 주일학교때 보았던 행복해 보이기만 했던 선생님들의 기억만으로 교사에 들어오지만 자신의 희생이 상당히 요구됨을 깨닫게 되었을 때

        갈등을 느낌.

 

다. 신입교사교육 부족

    - 교사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교사생활의 현실, 교안작성법, 교사로서의 예절, 단체활동방법, 학생접근방법, 성서적 지식, 책임감 등

        교사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사항도 가르쳐주지 않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되기 때문에 빠른 좌절감을 맛보게 됨.(연합회에서 초급교사과정을

        진행하고 있음)

 

라. 자신의 용돈/학비는 자신이 벌어야 한다는 사회 의식구조 변화

    - 용돈/학비를 벌기 위해선 일정한 시간(아르바이트)이 요구되지만, 교사회합시간/행사준비시간과 병행하기란 그리 쉽지많은 않음.

 

마. 청년으로서 하고 싶은 많은 속세적 유혹

    - 대학에 가고 싶어서 고등학생 때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향락,유흥)을 졸업을 하고 나면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하는 충동이 생기지만

       교리교사로서 지켜야 하는 여러 가지 신앙적 규율 속에서 많은 갈등을 일으킴.

 

바. 학교활동(친구)/학업실력을 쌓기 위한 시간 투자의 필요성

    - 특히 요즘 IMF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실력이 중요하며, 실력을 쌓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요구됨. 그러나 교사생활도 많은 시간이 요구됨.

        또한, 학교친구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친구들에게도 시간을 투자해야 함

 

사. 이성에 대한 관심

    - 청년으로서 이성에 대한 관심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이러한 이성에 대한 관심은 교사회 내에서 또는 교사회 밖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교사 탈퇴의 많은 위험성을 만들게 됨.

 

아. 신앙 성숙도 미완성

    - 신앙이 있는 것과 신앙을 가르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음을 간과함. 자신이 신앙이 있다고 들어오지만, 학생들에게 신앙을 교육하는데는

        언어사용능력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참다운 신앙의 밀알은 교사들의 가슴에서 풍겨나오는 신앙의 모습을 보고 싹을 키움.

        그러기에 교사들은 자신의 기도 생활을 계속적으로 행해야 함.

 

자. 성직자(신부님/수녀님)와의 갈등

    - 주일학교를 담당하는 신부님은 대부분 본당사목에 경험이 없으신 분이 맣다. 또한, 초임지일 경우엔 주일학교에 대한 희망/포부가 크다.

        이런 관계로 교사들에게 커다란 이상을 가지고 당신의 생각대로 이상을 실천하려고 한다. 그러나 교사들은 현실속에서 할 일도 많고,

        개인일도 많고, 그밖에 신부님이 요구하는 정도의 능력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 수녀님은 신부님과 교사들 사이에서 소외를 당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교사들은 빠르게 일을 서두르다 보면 수녀님을 거르고

        신부님께 보고하는 경우 상당히 많은데 이런 데서 수녀님은 서운함을 느끼게 되고 문제가 생기게 된다.

 

차. 조직생활경험의 부족으로 희생의 의미를 잘 모름.

    - 교사회는 공적인 하느님 사업을 수행하는 공적 조직 생활을 해야 하지만, 교사들은 천주교 조직체계 즉,

        하느님___신부님/수녀님___교감/교무___평교사로 이어지는 체계를 이해하지 못하며, 주일학교 선후배로서의 모양도 갖추어야 하지만,

        자신이 중심인 개인주의로 커왔던 지금의 세대들은 조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많은 문제도 야기시키고 있음.

 

     - 자신이 일을 하지 않으면 교사 중 누군가가 대신 자신의 일을 희생해야 함을 인식 못하고 있음.

 

카. 교사회내의 갈등을 풀 방법의 부족.

 

1) 교사회는 사적인 기도적 성격의 단체라기 보다는, 공적인 일을 수행해야 하는 단체의 의미가 깊다. 따라서, 모임자체가 대다니히 공적이며, 업무중심으로 진행된다. 평일회합때 기도의 시간을 갖게 되지만 실지로 기도의 시간이 되지 못한다. 이로인해, 많은 시간동안 여러사람이 행사를 하다보면 많은 문제가 발생된다. 교사간의 성격문제, 이성문제, 교사부족(퇴사)문제, 신부님/수녀님과의 문제, 학생들 문제 등 많은 문제가 발생되지만 이러한 문제를 풀기엔 상당히 한정된 방법만이 동원된다. 그 방법이란 기도와 대화를 위한 술자리이다.

 

     - 기도에 의한 방법은 장기적으론 해결이 가능할 지 모르지만, 청년의 치솟는 혈기 때문에 인내심으로 해결하기를 바라는 데는 한계가 있다.

 

    - 술은 단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의 대부분이 학생인 관계로 술을 먹을 만한 자금이 부족한 것이 문제이다.

        만일, 교감이나 교무 등이 자금이 없는 경우엔 문제해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될 수 있다. 물론 술자리가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며,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주의할 것은, 술자리가 대화를 위한 술자리가 되어야 하는데, 술을 위한 교사회가 된다면 교사로서의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된다.

        술을 원치 않는 교사들은 술자리에 참석치 않을 것이고, 결국 교사회에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타. 21C 기초기자재의 부족 등 교사업무를 위한 시설 및 교사대우의 낙후

    - 자신의 희생을 요구하는 교사생활에서 학생들을 위해 희생하고자 하지만, 업무설의 낙후와 많은 학생들을 위한 행사 때 들어가는 개인적인

        비용(행사시 먹어야하는 식대, 학생들에게 사줘야 하는 아이스크림/과자/음료수 등)에 대한 한계에 부딛혀 많은 좌절과 교사대우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됨.

 

파. 교사들끼리의 애정의 부족

    - 일에 치이고 시간에 치인 교사들은 옆 교사들을 살펴볼 여유를 잃게 되었고, 결국 자신에게 맏겨진 일만 하면 된다는 식의 사고가 교사회에

        만연하게 됨. 이러한 현상은 결국 교사회의 애정의 상실로 이어지고, 과거에 풍부했던 교사회의 정은 찾기 힘들게 됨.

        이로 인하여 사소한 문제에도 교사회를 떠나게 되는 근본적인 문제가 됨.

 

하. 신자들의 관심과 협조 부족

    - 주일학교 행사를 하다보면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차량지원, 중식제공 등 교사들만으론 해결하기 벅찬 일등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러나, 주일학교의 중요서에 비해 신자들의 협조가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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