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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성음악에 대한 글 모음 외.. [인터넷전교] [성음악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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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30 ㅣ No.549

 

+ 찬미 예수님!

 

오늘 http://www.adoremus.org 에 모처럼 들렀다가 아래의 자료를 접하게 되었기에 전례음악 봉사자들께 알려 드립니다.

 

[참고 말씀입니다만, 요 몇 년 사이에 영문 사이트에 가톨릭 교리 및 성음악 관련 양질의 자료를 제공하는 영문 사이트가 부쩍 늘어 난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제 노트북의 바로가기에 쌓인 링크 정보만 해도 좀 됩니다.]

 

1.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성음악에 대한 글 모음: http://www.ceciliaschola.org/notes/benedictonmusic.html (클릭하세요)

 

참고: 오늘 아침 5시에 눈이 뜨였기에 일어나서는 위 글 중 일부 항목에 대한 우리말 내용 요약을 아래에 추가하였습니다. 하오니 왜 번역을 해 주지 않느냐는 반문과 함께 언짢게 생각하며 거부하지 말고, 제가 해 드린 다음의 요약문 중에,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혹시 놓친 내용이 있는지 확인도 하실 겸, 영어사전을 펼쳐 보면서 차근 차근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1-1. 예를 들어, Liturgical Dancing 란에서는 미사성제 중에 율동은 안된다는 강한 어조의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미식 축구를 보면 시합 중간에 응원으로서 또 중간에 쉴 때에 관객들에게 벌거벗은 여성들이 나와서 Entertainment성 율동을 펼치고 하는데, 이런 것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국내 일부 본당에서 요즈음 들어와 "청년미사" [게시자 주: 이 청년미사라는 용어도 문제가 있습니다.] 중에 조명과 율동을 동원하는 경우가 좀 있는 모양인데, 특히 청년미사를 집전하시는 "청년사제"들께서는 이런 것 퍼뜨리고 다니는 분들을 무조건 멀리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게시자 주: 구약에 의하면 유대교에서는 예배 중에 율동을 허락하였던 모양이나] Christian Liturgy에서는 안된다는 말씀으로 이 글을 시작하고 계십니다. 다르게 말씀드려서, 미사성제는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어떤 특정인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국내 일부 청년사제들 중에는, 평신자들의 지적을 비켜가면서 더 나아가 이 부분을 억지로 정당화 하기 위하여 "사제들께 주어진 사목권"을 내세우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러한 억지 주장으로 인하여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신앙적으로 매우 위험한 사태를 자초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상의 사제 중의 으뜸 사제이신 교황님께서 주시는 확실한 말씀이므로, 국내의 일부 청년사제께서 사목권을 내세우며 반발하는 것은 참으로 딱한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사제들의 사목권은 가톨릭 교회의 교계제도에 의하면 교황님의 사목권을 정당한 절차에 따라 위임 받은 것에 불과하므로, (대단히 죄송스런 말씀입니다만) 청년사제로서 무작정 권위를 내세우면서 딴 이론을 전개할 여지는 없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Liturgical Dancing

Dancing is not a form of expression for the Christian liturgy. In about the third century, there was an attempt in certain Gnostic-Docetic circles to introduce it into the liturgy. For these people, the Crucifixion was only an ap­pearance. Before the Passion, Christ had abandoned the body that in any case he had never really assumed. Danc­ing could take the place of the liturgy of the Cross, be­cause, after all, the Cross was only an appearance. The cultic dances of the different religions have different pur­poses—incantation, imitative magic, mystical ecstasy— none of which is compatible with the essential purpose of the liturgy of the “reasonable sacrifice”. It is totally ab­surd to try to make the liturgy “attractive” by introduc­ing dancing pantomimes (wherever possible performed by professional dance troupes), which frequently (and rightly, from the professionals’ point of view) end with applause. Wherever applause breaks out in the liturgy be­cause of some human achievement, it is a sure sign that the essence of liturgy has totally disappeared and been re­placed by a kind of religious entertainment. Such attrac­tiveness fades quickly—it cannot compete in the market of leisure pursuits, incorporating as it increasingly does various forms of religious titillation. I myself have expe­rienced the replacing of the penitential rite by a dance performance, which, needless to say, received a round of applause. Could there be anything farther removed from true penitence? Liturgy can only attract people when it looks, not at itself, but at God, when it allows him to enter and act. Then something truly unique happens, beyond competition, and people have a sense that more has taken place than a recreational activity. None of the Christian rites includes dancing.  [The Spirit of the Liturgy, (SF, CA: Ignatius, 2000), p. 198]

춤추는 행위는 기독교 전례를 위한 표현 양식이 아닙니다. 3세기 경에, 일부 영지주의적-신성부정적(Gnostic-Docetic) 집단에서 춤추는 행위를 전례에 포함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십자가형은 오로지 외형적 형상일 뿐이었습니다. (이들의 이단적 주장에 의하면) 수난 전에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신을 포기하셨기에 어떠한 경우에도 그가 실제로 (십자가형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이단적 주장의 결과로서) 왜냐 하면, 결국에, 십자가는 단지 (의미없는) 한 외형적 표현이기 때문에, 십자가형을 재현하는 전례 대신에 춤추는 행위로 바꿔치기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 종교들에 있어 집단 춤 행위는 - 주술, 모방 마술, 이상스러운 의식 혼란 상태 등의 -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 중 어떠한 것도 "이유있는 희생" 그 자체인 전례의 본질적 목적에 부합하는 것은 없습니다. (어떠한 장소에서든지 간에 전문 춤 흥행단에 의하여 수행되는), 통상적으로 (전문가적 입장에서 볼 때에는 당연하겠지만) 환호와 박수소리로 끝나는, 춤추는 무언극을 도입함으로써 전례행위를 흥미롭게 하고자 시도하는 것은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짓입니다. 전례 중의 어느 순간에서든 사람들이 실시한 행위 때문에 환호와 박수소리가 터져나오는 것은 전례의 본질이 전적으로 사라지고 그것이 일종의 종교적 유흥으로 바뀌어졌음을 나타내는 확실한 징후입니다. 그러한 매혹은 빨리 사라지게 되는데 - 다양한 형태의 종교적인 기분 좋은 자극들을 점차 저 많이 혼합하게 되는, 레저를 추구하는 마켓에서 경쟁하여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저 자신 또한 통회의 예식이, 말할 필요도 없이, 일련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는, 춤 공연으로 바꿔치기 된 것을 경험하였습니다만, 더 제거할 만한 그 무엇이 진정한 뉘우침에 있기는 한 것인지요? 전례가, 전례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천주를 바라보아, 천주께서 (전례 중에) 강림하시어 (우리들에게) 작용할 수 있을 때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심미안적) 경쟁 행위를 훌쩍 뛰어넘는, 참으로 단 하나뿐인 그 무엇이 (전례 중에) 벌어지게 되어, 사람들은 유흥성 행위보다 훨씬 더 중요한 그 무엇이 (전례 중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어떠한 종류의 기독교 예식도 춤추는 행위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The Spirit of the Liturgy, (SF, CA: Ignatius, 2000), p. 198]

 

1-2. Apollo or Dionysis 란의 글에서는 Entertainment성 음악에 대하여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를 예로 들면서 정곡을 찌르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http://aolsvc.merriam-webster.aol.com/cgi-bin/dictionary?book=Dictionary&va=apollonian 에 있는 단어 설명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3. Silence 란의 글에서는, 미사성제가 기도(Oratio 혹은 Prayer)의 연속이므로 침묵이 전례예식의 중요한 부분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미사성제 중 관상기도적 접근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계신 셈입니다.

 

1-4. Active Participation 란의 글에서는 미사성제 중에 [게시자 주: 천주께서 이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알리는] 선창자(Schola) 와 성가대(Choir)의 [게시자 주: 메신저(Messenger 혹은 Delegate)적 (즉 천사적)] 역할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게시자 주: 이 내용은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Regensburg 대성당의 Choirmaster로 30년을 봉직하신 형님 몬시뇰님의 은퇴를 기념하여 기고하신 글 http://www.adoremus.org/10-12-96-Ratzi.html 에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사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전문가 수준 이상의 피아노 전문 연주자이신 줄로 알고 있는데, 이 글은 우리 전례음악 봉사자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할 중요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조금 전에 처음 접하여 대충 눈으로 쓱 읽어 보았습니다만, 아주 쉬운 표현으로 성가대의 역할에 대하여 잘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예를 들어, 일전에 "성(Sacred) 글자의 교의적 의미"를 말씀드린 저의 게시글에서, Heavenly Song이 천상교회에서 지상교회로 내려오면 Sacred Song이 된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교황님께서는 이 글에서 "Heavenly Liturgy 가 이미 있다"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사족입니다만, 물론 그 글을 쓸 당시에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글을 쓰신 줄 모르고 있었으며, 오늘 아침에 이 글을 읽고서, 천주께서 저에게 가끔(?) 주시는 "참으로 큰 기쁨 - 은총 -" 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5. On External Actions 란에서는, 미사성제 중에 외적으로 표현하는 "우리들의 행위(Actio)"에만 너무 치중하여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미사성제 중에 [게시자 주: 피조물인 우리가 천주께 청하는] Oratio (Prayer)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작용(Actio) 하심이 첫째이므로, 이 점을 절대로 간과하여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특히 전례 봉사자 교육시에 유의하라는 말씀도 하고 계십니다.

 

1-6. 부록: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글 모음

이 글의 부록으로 마련해 보았습니다.  

 

2. 1960년대 중반에 개최되었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그리고 이어지는, 소위 말하는 "전례 개혁" 이후에. 바오로 6세(Paul VI) 교황님께서 선정해 주신, 미사 전례용 그레고리오 성가 repertoire, "Jubilate Deo (1974)" (.pdf 파일):

http://www.ceciliaschola.org/notes/jubilatedeo.html (클릭하세요)

 

참고: 위 사이트에 있는 추천 그레고리오 성가는, (검색을 하여 찾아보아도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듯 하나) 전통적으로 미사 중에 많이 사용한 그레고리오 성가 중에서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 엄선한 곡들이므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라면 미사 중에 다 함께 부를 수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미 우리 귀에 익은 선율들도 있고 또 아주 쉬운 선율의 양질의 그레고리오 성가들이므로, 각 본당 전례음악 봉사자들께서는 이들을 다운로드하여 성가대에 비치하도록 하고 또 전례 예식 중에 많이 사용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선율이 쉬우므로 평신자들께도 미사 시작 전에 가르쳐 드린 후에, 미사 중에 함께 노래하도록 배려 하여야 할 것입니다.    

 

3. 폴리포니 및 그레고리오 성가 악보들 (.pdf 파일):

http://www.ceciliaschola.org/ (클릭하세요)

 

참고: http://www.ceciliaschola.org/ 사이트가 2003년 7월부터 제공되고 있는 모양인데, 각 본당 성가대에서 미사 중에 어렵지 않게 부를 수 있는 그레고리오 성가 및 폴리포니 악보를 모아 두었더군요.

 

4. 전례음악 자료 DB화 제안

요즈음에 들어와서 개설한 무지카 사크라 합창단원 전용 까페 (혹은 클럽) [ http://club.catholic.or.kr/musicasacra  ]내 자료실에 본 합창단이 연주할 곡들에 대한 악보 만드는 일이 진행되고 있으며, 또 그동안 굿뉴스 가톨릭 성가 홈페이지,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gospelbbs1 에서도 악보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제공 중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 교회음악 관련 몇 몇 다른 단체에서도 좋은 악보를 만들어 소속 단원들에게 제공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악보 만드는 작업을 각 단체별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혹은 외국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악보를 파악하는 작업을 해 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악보들을 전례력에 맞게 잘 정리하여 국내.외 가톨릭 전례음악 봉사자들께서 매우 손쉽게 찾아 다운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링크 설정을 통한 Data Base 화"를 거쳐, 굿뉴스 가톨릭 성가 홈페이지를 통하여 제공하는 작업을 하여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여러분들의 견해는 어떠한지요? 물론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다시 이 DB를 Update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굿뉴스 서버의 기능이 막강하고 또 천주께서 잘 지켜 주실 것이므로 가능하면 자료들을 굿뉴스 서버에 영구 보존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들 자료의 파악, 분류 및 링크 설정 작업을 수행할 봉사자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즉,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실무 작업 팀을 구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굿뉴스 서버의 효율적인 사용, 특히 외부에서 굿뉴스 서버에 올려진 자료들에 대한 링크 설정 방법에 대하여서는 저도 그런대로 좀 알고 있으므로, 서로가 조금씩 협조하면 링크설정을 통한 DB화 작업을 단시간 내에 끝낼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성음악(전례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로서, 인터넷 관련 작업에 어느 정도 익숙한 분들의 봉사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상 두서없이 써 보았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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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Adoremus Data Base에서 확보한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발췌)글 모음

 

 

Art and Liturgy/The Question of Images

 

The Altar and the Direction of Liturgical Prayer

 

Dominus Iesus

 

Cardinal Ratzinger - Homily at the Mass for the Election of the Roman Pontiff ­ St. Peter's Basilica - April 18, 2005

 

Music and the Liturgy

 

Cardinal Ratzinger The Theology of Kneeling

 

INSTRUCTION ON PRAYERS FOR HEALING

 

What is the Nature of the Liturgy? How Should We Worship?

 

Culture and Truth - Cardinal Ratzinger

 

Cardinal Ratzinger's Doctrinal Commentary

 

Cardinal Ratzinger The Living Liturgy: A Gift from Heaven

 

Cardinal Ratzinger on "Ecclesia Dei" October 24, 1998

 

Doctrinal Note on some questions regarding the participation of Catholics in political life

 

Part II Art and Liturgy, Cardinal Ratzinger

 

Untitled Document

 

The Scandal of the Liturgy
"Incarnation" does not mean doing as we please with the Church's worship

 

Ecclesiae de mysterio Laity & collaboration in Sacred Ministry of Priest

 

Cardinal Joseph Ratzinger's Homily -- John Paul II Funeral Mass

 

Encyclical on the Eucharist Imminent

 

"In the Presence of Angels I Will Sing Your Praise"

 

 

 

http://www.rtforum.org/lt/lt92.html  (주: The Spirit of the Liturgy 에 대한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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