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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 첫 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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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3-20 ㅣ No.256

 

정진석 추기경, 교황 첫 알현

“교황님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




 

정진석 추기경이 19일 오후 1시(현지시간) 교황 프란치스코를 첫 알현했다.

”훌륭한 교황님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정진석 추기경).“ ”고맙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

19일 교황 즉위미사가 끝난 직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새 교황을 만난 정진석 추기경은 ‘감사’를 먼저 말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한국에서 온 추기경을 두 팔로 반겨 안았다.

정진석 추기경, 새 교황 첫 알현(장소 : 성 베드로 대성당 내 교황제대 앞)

정진석 추기경은 19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교황 즉위미사(로마 주교 프란치스코의 베드로 직무 시작을 위한 미사)에 참석해 각국 추기경단과 함께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

미사 후 19일 오후 2시에는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열린 교황 초청 오찬에 각국 추기경단과 함께 참석했다.

“교황님과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했는데, 교황님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함께 자리한 추기경들과 격의 없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셨어요. 예전에 추기경 회의 일정으로 바티칸에 머물 때 잠깐씩 뵙기는 했지만 가까이서 오랜 대화를 나눈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교황님을 보내주셨다는 생각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정진석 추기경).”

정 추기경은 미사에 앞서 19일 오전 9시, 초대 교황 성 베드로 사도의 무덤을 찾아 참배하고 새 교황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사진 좌측). 무덤 앞 제대에는 교황 즉위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받게 될, 교황의 상징인 ‘어부의 반지’와 ‘팔리움’이 놓여 있었다(사진 우측).





 

즉위미사를 마친 교황 프란치스코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각국 특사들을 접견했다. 한국정부 경축사절단 단장인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한홍순 주 교황청 한국대사도 교황을 알현했다.




교황 알현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외교통상부 강대수 과장(유럽국 서유럽과), 유진룡 장관,
정진석 추기경, 강봉석 실장(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한홍순 대사(주 교황청 한국 대사)




 

정진석 추기경은 교황 즉위미사 참석을 위해 지난 17일 낮(한국시간) 출국했다. 교황청립 한국신학원(원장 김종수 신부)에서 한인공동체 미사(24일), 주 교황청 한국대사관 방문, 로마 유학사제 모임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8일 오후(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3월 21일 오후 6시 명동성당에서 교황 즉위 경축미사가 봉헌된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다.


 

사진 : 로마 교황청립 한인신학원장 김종수 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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