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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주교 아현동 성당의 형제,자매님들의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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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Kim [daniel4816] 쪽지 캡슐

2022-01-09 ㅣ No.157

안녕하세요.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천주교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북아현2구역 재개발 지역 주민입니다. 

새벽에 천정에서 물이 쏟아져 온집안이 난리가 나고 집안 정리 후 마음을 추스리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30년이 넘은 오래된 주택으로 매년 겨울에는 동파로, 여름에는 누수로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고 2년전 폭우 이후 한쪽 벽이 허물어지고 지반이 꺼져 하루하루 안전과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집수리를 위해서는 감당하기 힘든 큰비용을 들여서 대수선을 해야 한다는데 재개발 지역이라 수리가 쉽지 않고, 대출도 막혀 이사도 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다행히 작년말에 교육청의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어 사업시행변경인가승인이 나면 곧 이주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주교 아현동 성당에서 동의서를 주지 않아 사업이 현재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현동 성당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기 위해서 협상을 지연하는 동안에 열악한 주거 환경에 살고 있는 저희와 같은 지역 주민들은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안에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에 노후 주택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다면 주민과 공동체에 봉사하고 사랑의 손길을 전하는 것을 지침으로 하는 천주교 아현동 성당에 책임이 없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현동 성당 "사목회 교서 지침"과 "사목방향”에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사명 완수에 봉사하고,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복음 선포라는 보편적 사명에 더 힘쓰고, 지역사회에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쓰여 있으니 이러한 숭고한 지침이 지역주민들에게 느껴질 수 있도록 실천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아현동 성당에서 낡고 위험한 주거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이 청하는 도움의 손길을 잡아주시고 "성당 사목회 교서 지침"에 나온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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