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성당 게시판

신부님! 안녕하셨어요?

저는 삼성산 본당 유종근 요한금구 입니다.

저희 삼성산에 계실때 잘모시지 못하고, 떠나시고 나서야 이렇게 허전한 마음으로

뒤늦게 인사올립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소식은 늘 듣고 있었습니다만 제가 게으른 탓에 연락한번 못드렸습니다.

신부님!

신부님께서 저희 삼성산에 남겨주신 보물이 세가지 있었습니다.

복음묵상과 소공동체, 그리고 아름다운 성전이지요.

부족하지만 항상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늘 깨어있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부님 떠나신 이후,

세가지 보물중 성전은 여전히 아름답고, 쓸모있는 유익한 공간으로 저희를 포근히

감싸주고 있지만,

더욱 계승, 발전시켜나가아할 복음묵상과 소공동체는 더이상 발전되지 못하고

차츰 빛을 잃어가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금할수 없습니다.

신부님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부님!

저는 지난 10월 청소년분과 임기를 마치고, 지금은 빈첸시오 평회원으로서 청년들과

함께하며,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아내 김덕순 말가리다, 외동딸 유정연 에밀리아나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신부님을 어느때 뵙더라도 떳떳할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신부님, 항상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총속에서 보람된 시간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유종근 요한금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