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103위 순교성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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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숙 [rkdmfgksmf] 쪽지 캡슐

1998-11-29 ㅣ No.16

 아름다운 도봉산의 산세를 배경으로 삼아 향토적 정서를 만들어 냈으며 김대건 신부를 중심으로 대칭 구도를 이루고 있는 인물 상의 표정에서 성령이 충만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또한, 굳이 서양의 천사처럼 날개를 그리지 않고도 바람에 나부끼는 옷 고름의 곡선만으로 비상할 수 있는 한국 비천상(飛天橡)의 미학을 잘 담아 내고 있다. 이 성화는 1977년 7월 15일, 김수환 추기경의 축성으로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게 되었다.

 그 후,1984년 5월 6일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이 성화에 모셔진 103위 순교복자 모두가 성인품에 오름으로써 '103위 순교성인화'가 되었다.

 이 작품이 처음 제작될 때에는 명동 대성당이 소장하고있는 '79위 복자성화'

(1926년,프랑스인 쥬스타니안 제작)와 같이 앵베르(라우렌시오)주료를 중심으로 순교 복자들이 좌우 대칭으로 호위하고 있는 구도였다.

 그러나 작가의 대부(代父)인 박갑성 교수(당시 서강대 철학과 교수,장발 선생의 제자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역임)가 "외국인이 중앙에 있으면 주체성이 좀 부족해보인다."고 한 말을 듣고 작가는 중앙에 있었던 앵베르 주교와 김대건 신부의 자리를 서로 바꾸었다.

 그 당시에는 이 일이 '쿠테타'(Coup d' E tat)라고 말 할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103위 순교성인화.....원본이 혜화동성당에 소장되어 있다.

 원본

 가로 330cm

 세로 285cm  

 1호

 가로 91cm

 세로 79cm

 2호

 가로 66cm

 세로 58cm

 3호

 가로 48cm

 세로 43cm

 4호

 가로 38cm

 세로 33cm

 5호

 가로 29cm

 세로 26cm

103위 순교 성인화를 혜화동성당 분도의 집(성물방)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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