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선생님들께 보내는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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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정 [gksmsla] 쪽지 캡슐

2001-02-16 ㅣ No.6051

안녕하세여~ 진프란임돠~

어제는 우리 교사단 구교사들 송별회와 신교사들 환송회를 했답니다..

이제 구교사가 되어버린 프란이의 모습에선 어떤 향기가 나게 될지..

마지막에 잘하지 못해 미워했다는 오빠들의 말에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그래도 웃는 모습을 잃지 않은 프란이를 보고..

따라서 웃어주는 언니 오빠 동생들이기에 참 행복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도 나간다고 수선을 피우다 결국 다시 하게 되었었는데..

작년엔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아여~ 목이 메여서...

근데여~ 나가는 모습..

좋은 모습으로 나가고 싶어서 어제 하루도 열심히 웃었습니다.

열심히라는 말이 어울리는지 모르겠는데여~

생각나는 단어라곤 이것 밖에 없네여~

2년동안 속상한일도 많았고..

2년동안 즐거웠던 일도 많았고..

어제도 말했지여~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하늘은 언제나 같은곳에 있어여~

우리 교사단은 정말 나에겐 하늘같은 존재였답니다.

미운짓을 해도.. 화가나도.. 울고 싶을때에도..

언제나 하늘처럼 교사단이 있었으니까여~

많은 예기들 해주는 언니 오빠들..

내 예기 들어주는 우리 동기들..

많은 예기 해주고 싶은 우리 후배들..

후배들에겐 좋은예긴 못해준 것 같아 너무 미안하지만..

그래도 철없는 누나.. 언니를..

어긋나지 않는 행동으로 대해주는 후배들이 참 고마웠고..

내가 잘못을 해도 감싸주려는 내 동기들..

정말 우정이라는 이름이 이렇게 소중하다는걸 깨닫게 해준것에 고맙고..

고민있다고 이예기 저예기 해도..

아무런 귀찮은 내색없이 들어주고 충고해주는 언니 오빠들에게 감사하고..

항상 언제나 늘..

같은 자리에 있어주었던 우리 교사단..

프란이가 교사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 않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줄꺼라 믿어여.

저도 그렇게 구교사의 이름으로 항상 이 자리에 있을께여~

새로오신 선생님들.. 그리고 연임하시는 선생님들 힘내시고여~

프란이 좋은모습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행복한 교사단의 모습 잃지 않으시길..

정말 사랑합니다..

프란이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

선생님들이 우리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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