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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눈물도 기도가 되게하소서(이덕규 스테파노 형제 모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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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관 [bang9798] 쪽지 캡슐

2011-01-18 ㅣ No.4641

 

흐르는 눈물도 기도가 되게하소서

 

- 故 윤한순 유스티나 어머님께 -

 

 화해와 용서를 몸소 아름답게 끝마치시고

 침묵 속에서 먼 길을 떠나신 어머니

 

 천지를 뒤덮은 하얀 눈꽃들도 순결하고 고귀한 빛깔로

 추모의 상복을 갈아입고 애도합니다.

 이름모를 산새, 들새들도 아련한 소리로

 추모의 노래를 부릅니다.

 

 마지막 이별을 준비는 했었지만

 막상 그 시간이 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제는 다시 그 음성을 들을 수 없고

 그 웃음 볼 수 없다 생각하니

 더 많이 보고 싶고 당신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더 이상 무슨 말로 당신을 애도하겠습니까.

 

 당신이 떠나신 지금

 당신의 그 아름다운 유언처럼

 우리도 행복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아름다운 기도로 봉헌하렵니다.

 그래서 흐르는 눈물조차

 행복한 기도가 되게 하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했던

 지상에서의 모든 시간들

 고달팠던 그 순간들 까지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시고

 이제는 부디 하늘나라에서

 오래 오래 행복하십시오

 

 당신을 보내고 슬퍼하는 가족들에게

 '행복해라. 행복해라' 웃으시며

 정겹게 손 흔들어 주십시오.

 

 부디 일찍 하느님 나라에 드시어

 주님의 빛나는 모습을 뵙는 영광 누리소서!

 

 

          2011.01.19

                      

이덕규 스테파노(6구역장)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이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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