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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장소(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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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찬 [josephshin] 쪽지 캡슐

2004-07-27 ㅣ No.3359

아래의 글은 인터넷 굿뉴스의 "우리들의 묵상(번호 7580번, 게재자 : 박용귀님)"에서 퍼온 글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는 물음에 대한 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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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꼭 성당에서 해야 하는가하는 질문을 받습니다
물론 성당에서만 기도하란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당에서 하는 것이 다른 곳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만 보통 사람들의 마음은 대개가 아이와 비슷합니다
주위환경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좋은 환경에서는 좋은 신념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는 좋지 않은 신념이 생긴다는 것은 거의 절대적인 법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생활이 아직 마음에 뿌리내리지 못한 분들은
성당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어린 맹자를 세번이나 이사하면서 가르치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두 번째는 성당 안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영적 에너지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당에 들어오면 마음이 숙연해지고 기도하고픈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특히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이 성당에서 치유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그러한 기운을 받기 때문입니다

성지순례를 가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의미에서 설명이 될 것입니다

 

가끔씩 여러분이 자신의 기도자세가 얼마나 잡혀있는가 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초등부 아이들의 미사시간에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아이들이 성당에서 떠든다고 얼굴을 찌푸리는 것은
아직 기도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떠드는 곳에서도 주님께 집중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기도의 내공이 강하신 분들이십니다

 

가끔씩 지하철안, 그 사람이 많은 곳에서 눈을 감고 기도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인도 캘커타에서 빈민들을 돌본 데레사수녀님이 계신 곳은
아주 번잡한 장소의 한가운데라고 합니다
그래서 늘 시끄러운 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그런 곳에서도 수녀들은 하루 한 시간씩 기도하면서
사람들을 돌보다 지친 자신의 내적인 힘을 재충전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의 힘이 있다는 것이지요
여러분도 기도생활을 통해 마음을 강하게 만드셔서
언제, 어디서건 기도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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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도 좋은 글이 있거나, 함께 나눌 수 있는 글이 있으면 월곡동 본당을 위하여 올려 주시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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