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성당 게시판

세상사

인쇄

이순옥 [yimariaogi] 쪽지 캡슐

2008-11-29 ㅣ No.2506

        
       
      -세상사
      울지 마 울지 마
      이 세상의 먼지 섞인 바람 먹고 살면서 울지 않고 다녀간 사람은 없어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울지 말라니까!
      -정채봉


      남의 과오를 자주 탓하는 친구에게 한 남자가 말했습니다.

      “자네가 한 말을 불평 노트에 자세히 적을 테니 사인은 자네가 하게.”

      “아니, 뭐…… 그렇게까지 기록에 남길 만한 건 아니야.”

      “사람들은 불평하기는 좋아하지만 그 말에 대한 책임은 지지 못하거든.”

      남자의 말에 친구는 얼굴을 붉혔습니다.

      그 이후에 긴 세월 동안 노트에는 단 한 줄의 기록도 없었습니다. 불평 노트 앞장에는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나는 종종 말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

      하지만 침묵을 지켰던 것을 뉘우쳐 본 적은 결코 없다.’




1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