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7/4-잔잔해진 풍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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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7-05 ㅣ No.2786

 

마태 8,23-27

 

 

 

 

 

잔잔해진 풍랑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따라 올랐다.  그 때 마침 바다에 거센 풍랑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뒤덮이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곁에 가서 예수를 깨우며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하고 부르짖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하시며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사방이 아주 고요해졌다.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하는가?"하며 수군거렸다.

 

 

 

 

 

Lord, save us, we are perishing.(Mt 8,25)

 

 

 

 

 

 

 

 

 

 

 

 

 

풍랑이 불어 물이 배 안에 들어오고 있는데, 정말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을까요? 아무도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만약 예수님이 정말 주무셨다면 감각이 무척 무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뭔가를 기다리고 계시지 않았을까요?  죽음의 두려움에 직면한 제자들이 당신께 의지하고 당신을 찾기를 기다리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예수님은 성급히 모든 일을 판단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을 나의 어려움과 고통을 그저 모른체 지켜 보시는 분이 아니라, 늘 도와줄 때를 기다리고 게신 분입니다.

 

 

 

 

 

오랫동안 누구를 기다려 본 적이 있습니까?  오랫동안 누구를 기다릴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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