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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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sm] 쪽지 캡슐

1999-08-09 ㅣ No.455

안녕하세요

 

목동에 사는 김성민 베로니카에요

 

이렇게 추기경님께 편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네요.

 

음...96년 인가요?  목동에서 있었던 청년 성서모임 만남의 잔치에서 추기경님을 뵌적이

 

있는데..  그때 전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 뒷풀이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행사가 다 끝나고 김덕근 신부님께서 저희를 '본당 청년 봉사자들입니다'하고 소개해주시고서

 

추기경님의 '자~ 사진찍자~'하시는 말씀에 저흰 다들 미친(?)사람들 같았지요.

 

추기경님 옆에 서려고 말이에요.. 밀고 땡기고..휴~ *^_^*  그때 생각이 새삼 정겹네요..

 

 

지난 주엔 마르꼬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세상에서의 걱정이 많아 연수에 집중할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단 좋은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지금... 행복해요..

 

홍신부님께서 추기경님 말씀을 가끔 해주세요.. 지금 홍신부님과 함께 사신다죠?

 

또 연수준비를 하시는 홍신부님께 '이번에도 또 가?'하신다구요...

 

홍신부님의 그런 말씀을 듣고 있으면 추기경님이 매스컴에서나 볼 수 있는 멀리 계신분이

 

아니라 본당 신부님처럼 가까이에서 대할 수 있는 친근함이 느껴져요.. 금새 '할아버지~'하며

 

달려가 안길 수 있는 그런...

 

이번 마르꼬 연수에는 수원 교구 4학년 신학생들이 많이 들어왔었어요.  서울 신학생들과는

 

달리 프로그램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선지 굉장히 순진무구(?)하게 잘 어울려 주더군요.

 

그들이 있었기에 이번 연수가 좀더 촉촉하게 느껴지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사제의 몫이 정말 소중하고 아름답다라는 것도 느낄수 있었구요.

 

추기경님은 행복하시겠어요.. 그런 몫을 가지고 사시이요.. 부럽네요.

 

저도 성소에 관심이 많아요.   지금은 갈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아마도 그쪽으로

 

결단을 내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추기경님, 기도 해주실래요?  힘이 많이 날거에요.

 

이제 연수가 두번 남았어요.  앞으로의 연수에도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주님 사랑 듬뿍 안고

 

돌아가겠지요...  아.. 얼마나 감사한지...

 

전 성서모임안에서 생활하고 지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

 

말씀 안에서 주님을 보고, 또 그것들을 통해서 주변 이들을 사랑하고 보듬어 안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그것에 대한 감사들이 그룹봉사를 하고

 

연수봉사를 할수 있는 용기를 주시는 것 같아요. 정말 성서모임은 입니다요.

 

추기경님, 청년 성서모임 많이 격려해 주세요.. 정말 저희에겐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감사한

 

은혜에요.

 

다가올 9월5일은 저희 만남의 큰 잔치지요?  그날 추기경님 뵐 수 있겠네요..

 

늘 건강하시구요.. 그날 건강한 얼굴로 추기경님 뵙겠습니다.

 

추기경 할아버지, 싸랑해요~

 

         목동에서 찐빵귀신(연수에서 너무 울어 얼굴이 부은 탓에 얻은 별명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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