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성당 게시판

♥신부님~ "나 그대 사랑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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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agneskim] 쪽지 캡슐

2000-06-29 ㅣ No.425

♡ 나 그대 사랑해도 될까요♡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


먼 산을 응시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하얀 애벌레의 질문이었다.

이것만큼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이미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어떤 목적을 위해 시작된 사랑은

그 목적을 이룰 때까지만 지속되는 법이니까...

사랑을 얻기 위해서만 노력할 게 아니라

노력 그 자체에서 사랑을 발견해야 하는 것 아니겠니?"


"그런데 만약, 상대방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땐 어쩌지?"


"필요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건 사랑이 아냐.

좋아하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해

사랑은 대상이 아니라 방법이니까

만약 그가 어떤 것에 기뻐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큰 보상을 받게 되는 거야.

그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기쁨 말야."


☆★☆★☆★☆★☆★☆★☆★☆★☆★☆★


김형호님의 "나 그대 사랑해도 될까요"를

내일 사제성화의 날을 맞으시는

신부님들께 올립니다.


그가 어떤 것을 기뻐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면


주님의 사도로써 주님의 기쁨을 위하여

또한 신부님을 통해 주님을 느끼는 저희들을 위하여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시는 님들~


사도라는 당신의 이름 앞에 감히 무릎 꿇고

존경과 사랑을 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세요

배경음악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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