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성서]혀를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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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인 [sonton33] 쪽지 캡슐

1999-09-14 ㅣ No.242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요즘 굿 뉴스를 보면서 글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앞으로 자주 성찰하고 사람 사는 모습을 보며 저의 모습을 반성하지요..

오늘은 그 처음 글 입니다.....

 

그리고 굿 뉴스의 글을 객관적으로 읽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서... 제발 저의 글은 글의 내용 그대로를 보시길.. 제가 썻다 생각하지 마시고요..

 

오늘 쓰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성서내용이랍니다. 우연히 성서를 보면서 보았습니다.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집회서 28장 13절에서 26절의 말씀입니다.

 

[혀를 조심하라]

 

남을 헐뜯고 이간질을 하는 자는 저주받을 것이다. 이런 자들 때문에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이 망하였다.

이간질하는 자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이 고장에서 저 고장으로 흩어 놓았으며, 견고한 성곽을 무너뜨렸고 궁정을 파괴시켰다.

이간질하는 자 때문에 정숙한 여자들이 집을 쫓겨 나고 그녀들이 일해서 얻은 대가를 빼앗겼다.

이런 자의 말을 듣는 사람은 안식을 얻을 수 없고 평화롭게 살 수가 없다.

매에 맞으면 맷자국이 날 뿐이지만, 혀에 맞으면 뼈가 부서진다.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 많지만 혀에 맞아 죽은 사람은 더 많다.

혀의 공격을 당하지 않는 사람, 그 광분을 겪지 않는 사람, 혀의 멍에를 지지 않고 그 사슬에 묶이지 않은 사람은 행복하다.

혀 때문에 당하는 죽음은 무거운 죽음이고 그런 혀보다는 차라리 지옥이 낫다.

그러나 혀는 경건한 사람들에게는 힘을 쓰지 못하며 이런 사람들은 그 불에도 타지 않는다.

주님을 버리는 자들은 그 혀의 희생물이다. 혀는 이런 자들 가운데서 꺼지지 않고 불타며 그들에게 사자처럼 덤벼들어, 표범처럼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네 땅을 가시나무 울타리로 둘로 싸고 금은보화를 안전한 곳에 잠가 두듯이,

너는 말할 때 경중을 가려서 하며 네 입에 문을 달고 자물쇠를 잠가라.

혀를 잘못 놀려서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숨어서 너를 기다리고 있는 원수의 손에 떨어질까 두렵다.

 

어느 신부님의 강의 말씀에서 들은 내용이였습니다.

내용을 다들 잘 파악하고 괴로워 하시고 계시나.......

 

사실 저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의 혀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말하고 후회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특히 저는 주일학교 교사이고 그 만큼 학생들과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고 혀를 놀려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이 성서의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굵은 글씨가 되어 있는 부분을 눈여겨 보세요.......

 

저는 어줍지 않게 살면서 다른 사람을 교화시키거나 단체를 생각한다며

자신을 위로하고 세뇌시키면서 심한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라는 아주 이기적인 말로......

 

그러면서 저는 말을 하고 그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못할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의 말투나 욕이나 그런 것을 보지 말고 핵심을 파악하라고 .... 저는 그것이 억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지만 이미 마음에 상처는 어떻게 할지...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면 그 사람에게는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지고 이야기 하더라도 이미 상처를 받았기에 회복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제가 들보로 가득 차있으면서도 꼴에 그런 사람을 가르치려고 그런 말을 하는 건 죄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것은 비단 저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사람들과 학생이면 학생 신자면 신자를 만나는 이들 그리고 신자들.....

저 뿐만이 아닌 신부님 그리고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여러 사람을 만나서 말을 해야하는 모든이들 각 분과에서 봉사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생각 해보면 우리에게 좋겠지요......

 

저의 모습도 반성해보고 또 좋은 말은 나누어도 보고...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죠..

어느 누구도 어느 잘난 누구도 말로 인해 상처를 줄 권리도 없습니다.

그건 죄니깐요.......

 

혹시 이 글은 상처가 아니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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