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평의회[Con] 2007년 6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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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07-08-06 ㅣ No.55

 

Allocucio - June,  2007

베데 맥그레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 신부



레지오 와 예수 성심


레지오의 창설자이신 프랭크 더프는  1889년 6월 7일에 태어나서, 1980년 11월 7일에 선종하셨습니다. 이 날짜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의미는 둘 다 첫 금요일이고, 아마도 교회의 역사에서 성심께 봉헌된 날들일 것입니다.  프랭크 더프가 생애의 마지막 순간에 보았던 것도 침대의 맞은 편 벽에 있는 예수님의 성심상이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예수성심상은  레지오역사의 여러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지금도 우리의 기도 생활이나 사도직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성심상은 1921년에 작은 제대위에 서 계신 성모님과 함께  레지오의 첫 번째 주회를 주재하셨습니다.  레지오의 본부와 꼰칠리움의 간부들은 특별 미사를 통하여 성심께 봉헌되었습니다.  레지오의 시작기도에서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이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라면서 바치고 있습니다.  예수 성심상을 모시는 일은 레지오의 가장 소중한 사도직사명이며, 프랭크 더프께서도 개인적으로 전념하셨던 일이었습니다.  6월은 우리가 성심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돌아보고, 새롭게 하기에 좋은 시기가 될 것입니다.


성서에서 심장은 사람의 가장 깊은 중심점이며 정체성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의 경우는 그것은 예수님을 나타내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사랑은 예수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성심은 하느님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밝혀주는 인간의 언어입니다. 예수 성심께 봉헌함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 각자에게 베풀어 주신 인간적이면서 신성한 사랑에 대하여 영광을 돌립니다. 따라서 하느님은 우리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이 성서의 필연적인 기본입니다. 예수 성심께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요약하자면 우리 생활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사람으로 오신 우리의 하느님으로 여기며 그중에도 특히 우리를 위한 주님의 끝없는 사랑을 실질적으로 알고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를 위한 주님의 끝없고 개인적인 사랑의 상징인 예수님의 성심을 위해 우리 자신을 헌신하고 내맡기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이 바로 선교의 핵심을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 각자가 하느님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또한 하느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가를 깨달게 하는 일 외에 더욱 소중한 선교의 사명은 없을 것입니다.


교황 레오 13세는 위대하신 업적을 많이 남기셨습니다. 예를 들면 많은 교황의 회칙들과, 묵주기도에 대한 설교와, 대학교나 기타 종교적인 세미나나 집회에서 하신 성토마스에 대한 가르침들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는 교황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값진 일은 인간을 성심께 봉헌하는 일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레지오 단원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우리가 예수 성심상을  가정의 중심에 모시는 하느님의 도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때일 것입니다. 예수 성심상을 가정에 모시거나 또는 우리의 가정을 성심께 봉헌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가정의 중심에 모시고, 우리 가족들에게 항상 복음의 가르침을 일깨워 주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교본은 우리에게 다음과 말하고 있습니다.(교본 350쪽): 

‘이 활동을 배당받은 단원들은 예수 성심께서 허락하신 열두가지 은총을 스스로 충만히 입도록 해야 한다. “나는 사제들에게 아무리 굳어진 마음이라도 감동시키는 은총을 내릴 것이다.”(열번째 은총)  라고 말씀하셨으니, 이는 사제의 대리자로 방문하는 단원들에게도 해당되는 주님의 말씀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이러한 은총에 힘입어 철저한 확신을 가지고 ‘희망없는 사람’이라고 낙인 찍힌 대상자를 만나 활동을 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  따라서 세계의 모든 쁘레시디움들이  예수 성심상을 가정에 모시는 일을 그들의 중요한 사도직활동으로 여긴다면 훌륭한 모습이 될 것이다.


이러한 레지오의 사업을 충실히  떠맡아 나가기 위하여서는 예수 성심께 대한 사랑에 대하여  책을 읽고 공부하며 또한 기도하면서 한편으로는 성심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끝없는 주님의 사랑에 대하여 우리의 사랑과 감사의 표시를 나타내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원죄 없으신 성모 성심께 대한 사랑은 예수 성심께 대한 사랑과 따로 떼어 놀 수가 없습니다. 교황 비오 12세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은총을 가득 받으신 동정녀 이신 성모님께서는 인간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과 함께 하고 계심으로 우리의 구원은 예수님의 사랑과 고통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그분 어머니의 사랑과 슬픔이 함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지극히 높으신 예수 성심을 본받아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으로부터 신성한 생명을 얻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의 존경과 사랑을 예수성심께 드리는 동시에 지극히 사랑스러우신 천상의 어머니에게도 합당한 존경과 사랑을 분명하게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본에 있는 구절을 인용하며 끝을 맺겠습니다.(351쪽) :

‘성모님의 역할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도록 도와 드리는 데 있으므로, 성모님의 군사들이 예수 성심상을 각 가정에 모셔다 드리는 일은 (성령의 특별한 은총을 받게 되므로) 지극히 합당한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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