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3주간 수요일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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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8-04-18 ㅣ No.3524

부활 제3주간 수요일 4/18

 

가끔 사후세계에 대한 영화나 문학작품이 우리들의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천국에 들게 되는지? 천국은 어떤 곳인지? 아무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잠깐 갔다 온 사람들이 증언하는 형식의 글도 있어 호기심을 증폭하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은 장례미사 때 봉독하는 복음이기도 합니다. 죽음의 어둠과 두려움 앞에 교회는 주 예수님의 말씀으로 위로와 힘을 줍니다. 그 반복되는 내용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요한 6,37.39) 늘 죄악과 부족함과 나약함으로 우리 스스로의 구원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우리에게는 커다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저러한 사람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제외하고라는 식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님께 주신 사람들 사실상 모든 사람을 구원의 길에 서도록 해주시겠다는 말씀이 우리에게는 커다란 위로가 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과 확약을 해주십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40) 주 예수님에게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이 나온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믿고 따르고자 하면서도 한계와 부족을 느끼는 우리에게 주님의 이 말씀은 더욱 더 큰 희망을 불러일으켜 주십니다.

 

마지막 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어려움과 한계를 넘어서 우리를 구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에 희망과 기대를 걸며, 주 예수님의 복음을 실현하면서 우리의 오늘을 힘차게 이겨냅시다. 아울러 주님께서 오늘 기일을 맞는 한희동 그레고리오 신부님과 사주기를 맞는 유영훈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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