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5주간 금요일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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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9-02-15 ㅣ No.3786

연중 제5주간 금요일 2/15

 

언젠가 교황님께서 우리가 무엇이나 다 할 수 있지만 그것들이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시며, 세상에 좋은 것이 많지만 그것을 다 할 수도 다 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말씀을 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오늘 독서에서 여자와 남편이 뱀의 유혹에 걸려 넘어집니다. 이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를 먹으면 죽게 된다고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말했다는 말에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창세 3,4-5) 라고 유혹합니다.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6) 그래서 여자가 먹고 남편에게도 주어 그도 먹었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들은 하느님과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눈이 열려 자신들이 알몸인 것을 깨닫게 되고 수치심을 갖게 되어 무화과나무 옷으로 몸을 가립니다(7).

 

오늘날 세상은 정보의 홍수 속에 있습니다. 어느 것이 진짜인지 어느 것이 가짜인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분야의 장르마다 넘치는 정보로 무엇을 선택하여 취해야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하고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생명의 가치라든가, 우리가 저버리면 결코 안 될 인륜과 천륜의 가치들 등. 우리가 기본적으로 간직하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 바탕 위에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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