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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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4-04-12 ㅣ No.5743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4/05/03

 

우리는 지금 2025년 본당 설립 30주년과 희년 그리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며 묵주기도와 성체조배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빛의 신비에서, 우리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 즉 인류 구원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표현을, 말씀과 행적으로 보여주시는 장면을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요한 14,8)라고 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9)라고 답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에게 하늘나라를 가르쳐주시고, 실제 현실로 증명해 보여주시고, 하늘나라를 이루기 위한 가치 판단과 방법과 과정을 일러주시고, 성체성사와 십자가에 이르는 헌신적인 희생을 보여주십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전 생애를 통해, 하느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지를 보여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1요한 4,11-12) 이 기도를 바치면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커다란 사랑을 느낍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이 큰 사랑을 통해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주 하느님의 영광을 뵈옵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뵈옵는 아버지의 영광은, 우리가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주님의 뜻을 명확히 체득하고, 주님의 뒤를 이어 이 땅에 하늘나라를 이루도록 투신하게 합니다.

 

아버지의 영광이 우리의 기도와 선교와 희생봉사로 이 땅에 드러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성령께 의탁하며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향해 투신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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