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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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부지
간밤에 편안히 주무셨어여.... 늦은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서 혹 감기기운은 없이신지여. 오늘도 저는 아이들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떳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챙겼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저를 챙기네여. 20여명이 되는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 잘 보셨죠. 누가 젤 열심히 뛰던가여.
아부지, 오늘도 진한 땀내음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넘 좋아여..... 땀을 흘려야 하루의 생활도 풍요로와지는 것같아여.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씀......을 되씹으며 오늘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저에게 활력을 주세여.
아부지께서도 오늘 잘 지내시고여, 성모엄마에게도 안부 좀 전해주세여... 지난날 아부지 속도 마니 썪여드렸지만 이제는 정말 정신차리고 살겠습니다. 다시 또 죄지를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을 열심히 살면되는 것아닌가여..... 아부지,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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