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못난 어미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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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련 [monica36] 쪽지 캡슐

2001-10-29 ㅣ No.1837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김진수 요한(6세)의 어머니입니다.

진수가 너무 잘 견디는게 모두다 기도의 힘임을 느낍니다. 신부님,수녀님,형제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늘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립니다.

혹시 우리 진수 요한을 모르는 분들도 요한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요한이가 할 일이 있습니다. 전 이제 무식하고 용감한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끝까지 주님께 매달릴 것입니다. 소아암병동에서 눈뜨기도 전에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왜 천사같은 아이들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는 겁니까. 하지만 그 아이들 곁에는 엄마가 있습니다. 진수옆에 제가 있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기회를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승리하는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염치 없지만 김진수 요한을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세요.

오늘 진수가 2차 골수검사를 받고 힘들었습니다. 몇시간이 흐른후에 "엄마, 나 결심했어. 엄마가 하라는대로 잘 하고 이겨낼거야. " 마음속에 눈물이 흐릅니다. 너무도 대견한 아들입니다.

저희가 부족한게 많아서 더 단련시키시나 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재련 모니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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