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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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순 [son-maria] 쪽지 캡슐

2003-08-21 ㅣ No.5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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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산성당 가족여러분!!
전 오늘 무척 우울합니다.
"뼈가 무너지나이다"라고 기도한
다윗의 고백이 절로 나옵니다.
임쓰신 가시관 빼앗아 쓰진 못해도
주어진 십자가에 순응해야하는 
존재임을 알면서도
오늘은 주님께 
십자가 벗겨 달라고 떼쓰고 싶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성당 주차장에서 땀흘리는 봉사를 성실히 해오던
제부(이선구 안드레아)가 무척 아픕니다.
.............................

하느님은 항상 좋은 것을 주신답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전 그 약속을 믿습니다.
모든일이 서로 작용하여 좋은일로 
꾸미시는 주님의 결정을 믿습니다.  아멘
.
.
.
하느님과 인터뷰하는 꿈을 꾸었다.

하느님께서 물으셨다.
"그래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구?"

네 시간이 허락하신다면요.

하느님께서 미소를 지으셨다.
"내 시간은 영원이니라
뭘 묻고 싶으냐?"

"인간에게서 가장 놀랍게 
여기시는 점은 어떤것들이세요?"

하느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어린시절이 지루하다고 안달하며 
서둘러 어른이 되고자하는것
그리고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애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해치고나서는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위해 
번돈을 다 써버리는 것

미래에만 집착하느라 현재를 잊어버리고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국 영원토록 죽지않는것처럼 살다가는 
마침내는 하루도 못살아 본 존재처럼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것이란다."

하느님은 내손을 잡으셨다.
그렇게 한 동안 말이 없으셨다.
내가 다시 여쭈었다.
"저희들의 어버이로서 당신 자녀들에게 
줄 교훈은 어떤것들이 있나요?"

"누군가 억지로 너희를 사랑하게 할 수는 없으니 
너희 스스로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배워야 하느니라.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일은 좋지 못하니
용서를 실천함으로써 용서하는 법을 배우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데는
단 몇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는데는
여러 해가 걸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장 많이 가진자가 부자가 아니라
더 이상 필요한것이 없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는 것을...

사람들은 서로 극진히 사랑하면서도
단지 아직도 그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뿐이라는 사실을

두 사람이 똑같은 것을 바라보면서도 
그것을 서로 다르게 볼수도 있다는 사실을

서로 용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니
너희 스스로를 용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느니라"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밖에 또 들려 주실 말씀은요."

내가 겸손하게 여쭙자
하느님은 미소를 지으셨다.
"
늘 명심하여라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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