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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서거 소식에 국내도 '추모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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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03 ㅣ No.29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의 천주교 성직자들과 신도들은 추도 미사와 기도로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서울 명동성당은 곧바로 3분간 추모의 조종을 울리고 지하성당에 분향소를 마련해 차분하게 조문객을 맞고 있다. 신도들은 3일 새벽부터 성당으로 나와 교황의 죽음을 애도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명동성당은 이날 아침 7시 첫 미사를 시작으로 예정된 10번의 미사를 모두 교황 추도 미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낮 12시에는 정진석 대주교가 직접 미사를 집전했다. 정 대주교는 애도 메시지를 통해 "교황께서는 우리 민족이 크고 작은 고통을 당할 때마다 위로와 함께 기도로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셨다"고 추도했다.

 

이와함께 천주교 전국 18개 교구는 교황을 위한 기도와 위령 미사를 일제히 봉헌하고 빈소를 마련해 신자와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주한 로마교황청 대사관도 교황의 서거 소식을 듣자 곧바로 분향소를 마련해 주한 외교사절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KNCC 측은 "서거하신 교황께서는 세계의 평화와 종교 간의 대화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질병의 고통 속에서도 카톨릭을 하나로 묶는 데 애쓰신 교황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밝혔다 KNCC는 이어 "차기 교황도 요한 바오로 2세의 뜻을 잘 이어 받아 종교 간의 화합과 조화를 위해 애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도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3일 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와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과 함께 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7년의 재위기간 동안 종교와 이념간의 화해와 인류화합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계평화와 인류공영에 크게 기여하신 평화의 사도로서 역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요한 바오로 2세가 1989년 세계성체대회에 참석해 한국민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기도 해주신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와 관련, 우리 정부는 조만간 국가원수급 사망에 해당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3일 "현재 조문사절단 파견 수준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사례 등을 종합해 청와대에서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교황이 국가원수이자 한 종교의 세계지도자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와도 관계가 깊었던 만큼 그에 준하는 전.현직 장관급 등의 고위급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례기간이 9일인 만큼 장례미사 시기에 맞춰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정치권도 '세계가 큰 별을 잃었다'며 한 목소리로 애도했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항상 약자와 가난한 사람의 편에 서 왔던 교황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그리스도의 축복이 고인의 영혼과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교황이 세계인들에게 준 메시지는 화합과 평화였다면서 세계 모든 정치 지도자들이 깊이 새겨야 할 진리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배곤 부대변인은 교황의 가톨릭 정신이 영원히 계속돼 지구상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논평했고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세계 평화의 수호자로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교황은 세계인과 한국인의 가슴속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교황의 서거를 애도했다.

 

CBS사회부/정치부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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