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국화 향기를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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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s.milk] 쪽지 캡슐

1999-11-04 ㅣ No.526

자전거를 타고 시장을 가다가

동네 골목 인데도 차들로 길이 꽉 막혔습니다.

할수없이 자전거를 끌고 빠져나가던 중

국화 화분을 가득 실은 1톤 차 옆을 지나가는데,

국화꽃이 나에게 가을의 향기를 물씬 풍겨 주었습니다.

그 향기를 맡으며 문뜩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는 풀만 먹고도 우유와 살코기를 생산하고

길가에 핀 들국화는 이슬을 먹고도 그윽한 향기를

토해내는데,알곡식에 맛있는 반찬만 골라먹는 우리 사람은,아니 나 자신은 과연 무엇을 내 놓아야 할까?’

여러분도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을 바라보며 작은것 에서부터 사색을 해보세요.

세상을 보는 눈이 한결 더 아름다워 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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