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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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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giant890] 쪽지 캡슐

1999-10-15 ㅣ No.319

가을이라 그런지 세상이 유난히 맑게만 느껴집니다.

얼마전 집을 나서면서 무심코 머리위를 올려다 보았더니, "파란하늘"이 두눈에

꽉차 들어오더군요. 이맘때가 되면,떠오르는 한가지...... 초등학교때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하늘을 쳐다 본적이 있었읍니다. 그때, 마치 그속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았던---무척이나 파란 "가을하늘"을 바라 보면서 줄곳 집으로 걸어갔던 유년 시절에 기역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지금에 가을하늘이야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가끔 그시절에 버금가는 하늘을 볼수있다는 것만으로도 전, 이계절에 만족해야 할까봅니다. 교우님들은 이계절, 무엇에 만족해 하시면서 지내시는지 궁금하군요.

 

며칠전 누군가가 제게  "하루동안에 작은것이라도 기쁨을 느낄수 있는 일을 찾게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주님의 은총일 것이다" 라고 말해주었읍니다.

부딪치는 일상속에 살아도 가끔은 여유를 갖고 주위를 보면, 이전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작은 기쁨들이 숨어있는것을 발견할수 있을것입니다.

저는 유년시절에 추억을 상기 시켜준,---무심코 쳐다본 파란하늘에서 작은 기쁨을 발견하였읍니다. 여러교우님들도 이계절, 주위에 숨어있는 "그것"들을 끄집어 내어 기뻐하시면서, 만족스런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은총이니까요.....

 

                                             용~마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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