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7/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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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7-23 ㅣ No.3352

다해 연중 제 16주간 금요일

 

복음 : 마태 13,18-23

 

마음의 텃밭

 

농부들은 많은 수확을 얻기 위하여 밭을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객토를 하고 거름을 주고 돌을 제거하고 잡초를 뽑아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느님 말씀이라는 씨앗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실행에 옮기기까지가 쉽지 않아서 문제지요.

 

좋은 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텃밭인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거친 마음 때문에 좋은 씨를 뿌리는 농부이신 '사람의 아들'이 그 누구보다도 많은 땀을 흘리리라는 것을, 그리고 밭주인이신 아버지께 '아버지, 금년 한 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애원하시리라는 것을...

 

하느님의 말씀이 자리할 수 없었던 유다인들! 유다인들은 자신들 안에 있는 마음의 밭에 예수님을 함께 묻어버린 것입니다. 지금 나는 그들처럼 예수님을 메말라버린 내 마음에 묻어버린 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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