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7/21(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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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 연중 제 16주간 수요일
복음 : 마태 13,1-9
내 마음의 씨앗
씨는 아주 작습니다. 씨는 못생겼습니다. 씨는 죽은 것 같지만 살아있는 것입니다. 죽은 씨를 뿌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아주 작습니다. 그래서 실제 하느님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정작 내 자신이 하느님 나라에 살고 있음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하늘 나라의 말씀이 당초 아주 작은 것, 사소한 것이지만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죽은 씨나 쭉정이가 아닌 이상 말이지요. 씨앗이 열매를 맺으려면 땅에 파묻혀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실한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것이 씨가 지닌 생명의 신비입니다. 오늘 내 마음에 뿌려주신 말씀의 씨앗들을 되새기며, 나를 씨앗으로 이 세상에 파견하신 주님의 뜻을 따라 죽을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