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노무현 유스티노! 당신은 이 민족의 순교자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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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경 [tkzzangzzang] 쪽지 캡슐

2009-06-20 ㅣ No.9630

 

2009년 6월 예수님의 성심을 기리는 대축일에 노무현 유스토님을 생각하니 유난히 마음 시리고 저희들 마음이 무겁습니다. 무겁고 힘든 마음 추스려 /요기 내어일어날 수 있는 힘 얻고자 예수님께 이 글 올립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죄 많은 저희들을 위하여 /십가가에 못박혀 돌아 가시고 /당신 부활로써 / 당신이 어떤 분이시며 /당신께서 원하시는 세상이 /어떤 세상 인지를 /저희들에게 몸소 보여 주시고 /말씀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특히나 당신께서는 수많은 순교 성인들을 통하여/ 이땅에 특별한 은총 주시어/ 어디를 가도 주님의 얼이 살아 숨쉬는 /참으로 축복 받은 땅에서/축복 받은 후손으로서/저희들을 주님께 감사드리며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이 축복의 땅이 점점 더 혼란스러워 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외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충실히 산다고 자부하는 이들이/ 오히려 그리스도의 뜻을 거슬러/ 죄악의 길로 가고 있는 /이시대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십자가 달린 건물들은 늘어가고 /바벨탑을 쌓듯이 교회당 건물들은 높아만 가는데/ 진정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평화와 사랑의 세상은 고사하고 /질투와 시기, /죽임과 /죽음 당함의 처참한 현실이 /이 순교의 땅을 죄로 짓누르고 있습니다. /

 

예수님 ! 어찌 하면 좋겠습니까! 너무나도 많은 이땅의 순교자들이/ 당신들의 목숨을 바쳐 이룩해 놓은 복음의 땅이 /점점 더 고통의 심연 속으로 빠져 들어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바리사이인들 처럼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자신들의 죄를 알면서도,/ 못들은척, 모르는척 /위선과 거짓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하느님의 얼이 살아 숨쉬는 순교의 이 땅을 파헤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마치 오늘의 이 현실을 보노라면/예수님의 무죄함을 알고서도/유대인들의 압력이 두려워 사형언도를 내렸던 /로마인 정치가 한 사람인 본시오 빌라도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떠오릅니다. /

MB 그대의 이름은 우리 민족에게 죄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 가시게 한것 만큼이나 영원히 영원히 지옥 불에서 고통을 겪을 것이오!!!!!

순교의 이땅을, 선택 받은 축복의 이땅을 파헤치는 무리들이/ 예수님을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매달았던 로마병사들 처럼,/ 우리의 적대자 악마들이 누구를 삼킬까 하고 으르렁거리며 돌아다니는 사자들처럼,/우리의 순교 성인들의 목을 칼로 베었던 망나니들 처럼 /미친듯이 칼춤들을 추고있는 이 현실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예수님! 당신께서는 늘 죄인이나, 병자나, /가난하고 힘 없는 이들과 함께 하셨고/, 선하고 억압 받는 이들과 함께 눈물 흘리시고 아파하시며/ 그들에게 무한한 자존심과 해방감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죄인들의 손에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 가셨지만/ 부활로써 이세상을 지켜 주시고 사랑하여 주셨습니다./

 

금방 이라도 당신의 세상은 끝이 나고/ 온 세상이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암흑의 세상으로 변 할 것 같아/ 많은 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 었을 때 /당신께서는 당신을 진정으로 믿고 통회하는 당신의 자녀들이 있는 한 /결국에는 어둠을 몰아내 주셨고 이 세상을 멸하지 않으셨습니다./

 

패배 한 것처럼 보였던 당신의 세상은 /어느 한 순간 승리의 세상으로 변해 버린 사건들을 성경에서는 말할것도 없고 인류 역사를 통해서 똑똑히 봐 왔습니다.

 

 

 

 

예수님! 분명 당신께서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 꿋꿋이 견디어온 /이 민족에게, 타는 목마름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 민족에게 은총 베푸시어/ 생수가 넘쳐 흐르는 생명의 강을 주셨고, /예수님 당신이 창에 찔려 피와 눈물을 흘리셨듯이 /저희 민족에게는 순교 성인들을 통해 영원히 살수 있는 생명의 물과 생명의 피를 주셨습니다./

영광스런 순교 성인들의 후손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영광스러운 당신의 성혈과 성체를 모실수 있도록 저희들에게 특별한 은총을 주셨습니다.

 

예수님! 이제 천주의 세례를 받은 축복 받은 저희들이,/ 당신의 성체 성혈을 받아 모실 수있는 저희들이,/이제부터 안일하고 소극적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피흘리며 목숨바쳐 /이땅을 하느님의 은총의 땅으로 만들어 주신 순교 성인들의 후손으로서/ 가슴속에 당신의 십자가 걸고 ,예수님 말씀으로 무장하여 /당신께서 바라시는 이땅의 참 평화 위해 어둠과 용맹히 맞설수 있는 굳센 정신을 주십시오.

 

예수님! 저희들 에겐 전지전능하신 당신께서 늘 함께 하시며/ 또 영광스런 신앙의 조상인 수많은 순교 성인들께서 저희를 지켜 주십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어둡고 캄캄했던 시대에 예수님의 대리자로서 이민족을 환희 밝혀 주셨던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도 계십니다./ 이땅의 평화를 위해 생전에 노고 아끼지 않으셨고 /천국에서도 기도해 주시는 수많은 사제들께서도 저희들과 함께 해주십니다./ 또 지금 이 시간에도 정의구현 사제분들과 많은 사제들, 수도자들께서 저희들과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저희들과 함께 기도해 주시니 /당신이 원하시는 진정한 복음의 땅은 반드시 지켜지고 보존 되리라 믿습니다.

로마서 8장 35절 에서37절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예수님! 저희들이 거룩하신 당신의 성체 모시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깨어 있겠습니다/. 축복의 이땅에/ 당신께서 바라시는 온전한 하느님 나라 이루워져 /모든 이들이 넘치는 당신의 은총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며 살아가는 저희들을 /당신의 도구로 써 주십시오./ 부디 저희들의 기도가 이땅 끝까지 울려 퍼지는 사랑의 종소리 되어/ 모든 이들을 감싸게 하여 주십시오./

끝으로 고 최민순 신부님의 고인의 기도라는 시로서 예수님께 드리는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주여!, 오늘 나의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 이 험한 고갯길을 올라 가도록 힘을 주십시요.

제가 가는 길에 부딪히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저의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해주십시요.

주여, 넓은 길, 편편한 길 그런 길을 바라지 않습니다.

좁고 험한 길일지라도 주님 향한 더욱 깊은 믿음 주십시요.

아멘!!!!!!!. 2009년 6월 19일 예수성심 대축일에

-----고척동 성당 바오로회 회장 김억경 안드레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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