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4동본당 게시판

성모 병원 노동자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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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중 [lagaros] 쪽지 캡슐

2002-06-03 ㅣ No.196

저는 가톨릭 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 에서 일을 하고있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저희의 억을하고도 답답한 마음을 여러분들게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허락조차 받지 않고 여러분에 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되서 정말로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여러분들도 잘아시겠지만 모든 종교의 이념이 그렇듯 가톨릭또한 인류에대한 사랑과 평화를 중시 여기고 있읍니다 그렇지만 현재 저희가 일하고 있는 사업장에서의 현실은 그다지 종교의 이념이라기 보다는 돈벌이에 눈이먼 자본가로서의 모습으로 비추어지고있읍니다...신자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창피할따름입니다 ㅜㅡ

 

저희가 일하는 사업장은 다름이 아니라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입니다

 

제가 이 직장에 입사하면서 참으로 많은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수 있음에대해서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읍니다 하지만

 

그기대는 머지않아 무너지고 말았음니다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병원답지않게 너무나 돈벌이에 치중한나머지 환자들에 대한써비스나

 

대우들이 너무나 형편없었고 제자신을 힘으로는 그런 것들을 하나도 개선해 나갈수없다는 것이 더욱 저에 마을을 아프게 햇읍니다

 

환자들이 말해주는 많은 불편사항들을 그냥 묵과하는 것.......

 

아마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그기분 ..

 

또 경악할 일은 다른 노동 운동가나 인권 운동자들을 옹호해야할

 

종교단체에서 단지 헌법에 보장된 노동 삼권에 의한 단체 행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저의 노동 조합간부들에 대한 고소를 하여 구속영장이 발부되어있는 상태이고

 

현재 어느 대학병원에서도 유래가 없었던 노동조합 탄압을 자행하고있고 평 조합원들에게는 온갓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회유와 협박을 자행하고 있읍니다..

 

여러분 제가 바라는 건 큰것이 아님니다 최소한 아주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편견의 눈을 버리고 공정한 시선으로 저희의 일에

 

관심을 갖아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저희가 돈 몇푼 더받자고 이일 하는거 아님니다 배울만큼 배운사람으로써 의사양반들 처럼

 

자기네 이익 챙기자고 시작한 일들아님니다 한 공동체로써 서로 발전해 나갈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 노력할따름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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