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人有晩節不終者, 非是兩截, 蓋本色才露耳.
인유만절불종자, 비시량절, 개본색재로이.
故恭不誠, 則爲大機械, 和不誠則爲眞鄕愿. 《荊園小語》
고공불성, 칙위대기계, 화불성칙위진향원
사람이 만년의 절개를 간직하지 못하는 것은
두 갈래로 갈라져서가 아니라
타고난 바탕이 드러난 것일 뿐이다.
때문에 공경하되
성실로 하지 않으면 크게 그르치게 되고,
어울리되
성실로 하지 않으면 진실로 위선자가 된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이는 평생 잘해오던 일을
만년에 한꺼번에 무너뜨리고,
또 어떤 이는 끝에 가서
전날의 잘못을 깨달아 좋게 마무리 하기도 한다.
진실이 결여된 공경,
마음이 떠난 조화는
차라리 내놓고 나쁜 짓 함만 못하다.
그 겉꾸밈은 남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끝을 망친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踏雲野中去(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함부로 걷지 말지어다)
今日我行跡(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遂作後人程(훗날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서선대사의 말씀입니다.
오늘도 그 행함에 있어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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