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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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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2003-09-25 ㅣ No.3143

아침의 명상

 

만년

 

 

 

人有晩節不終者, 非是兩截, 蓋本色才露耳.

인유만절불종자, 비시량절, 개본색재로이.

 

故恭不誠, 則爲大機械, 和不誠則爲眞鄕愿. 《荊園小語》

고공불성, 칙위대기계, 화불성칙위진향원

 

 

 

사람이 만년의 절개를 간직하지 못하는 것은

두 갈래로 갈라져서가 아니라

타고난 바탕이 드러난 것일 뿐이다.

때문에 공경하되

성실로 하지 않으면 크게 그르치게 되고,

어울리되

성실로 하지 않으면 진실로 위선자가 된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이는 평생 잘해오던 일을

만년에 한꺼번에 무너뜨리고,

또 어떤 이는 끝에 가서

전날의 잘못을 깨달아 좋게 마무리 하기도 한다.

진실이 결여된 공경,

마음이 떠난 조화는

차라리 내놓고 나쁜 짓 함만 못하다.

그 겉꾸밈은 남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끝을 망친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踏雲野中去(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함부로 걷지 말지어다)

今日我行跡(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遂作後人程(훗날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서선대사의 말씀입니다.

오늘도 그 행함에 있어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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