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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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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경 [solbada] 쪽지 캡슐

2000-07-31 ㅣ No.1018

now and here...

 

예전엔 그런 생각을 했지요.

나중에 좀 더 여유있고 내 생활이 안정되면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도 하고 성금도

팍팍 내야지.

나의 못 나눔이 내 욕심이 아니라 나 가진 것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지금은 예전의 그런 모습이 핑계임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성당을 다니면서 하느님을 알게 되면서 우리의 사랑은 우리의 나눔은

지금 여기서 바로  실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그런 마음을 지니고자 기도합니다.

잠시 지나가는 현세에서의

편안함, 욕심들로 가득 채운 마음을 비워주소서. 그 자리에 영원한 구원에 이를

생명의 양식들을 채워주소서.

욕심을 버리기 생각처럼 되지 않습니다. 편안함 안일함 버리기 정말 힘듭니다.

 

지금 여기서... 떨쳐버려야 할 것들, 소중히 해야 할 것들...

언제나 주님의 크신 뜻 안에서 헤아릴 수 있기를 행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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