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한맺힌 꽁치구이를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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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3-11-25 ㅣ No.5565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산성당

등산 행사장에서 꽁치구이를...


연일계속 되는 행사로 인하여 우선 우리 용문 구역의 동지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상기 한심한 이 용산오빠는 지난 주일에도 아주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약 150명이 동원된 재경 고교동문회의 등산대회 였답니다.



 


사진은 멀리 고향땅 강릉과 춘천에서 새벽에 꽁치를 들고 上京한 고마운 일꾼들을 소개하는 전경입니다. 좌측으로부터 심기호(48회. 강릉시 산림과 재직), 공병호(43회. 강릉수력발전소 재직) 그리고 상기 용문검객(44회)입니다. 위 장소는 서울대공원 분수대 앞입니다.




 


재경고고동문회 등산대회 행사장에 참석한 각 기수별 젊은 후배들을 선배님들께 인사소개 드리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는 시골 村 동네출신이라서 애향심과 애교심이 엄청 빡쎈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에 책임을 맡고 있다보니깐, 어쩔수 없사옵니다.

지난 평신도의 날 행사에도 빠진 것이 무척 사슴 아팠었는데, 이번에 재경동문회 산악회의 등산대회라서 주일날 이곳으로 토셨습니다. 대단히 송구하옵니다.

특히나 본당의 날 행사에서는 가장 소중한 분들에게 직접 꽁치구이를 제손으로 처리 못한 것이 더욱 속상했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본당의 드럼구이통(화덕)을 2개나 살짝 꼬불쳐 들곤 이곳 고교동문회 등산대회 장에서 꽁치구이의 진수를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무슨 넘의 꽁치구이에 한이 맺혔는지 연속으로 이틀간 꽁치구이를 하였습니다. 흑~흑~흑~




 


위 사진은 꽁치를 굽는 모습인데, 이 드럼통을 우리 용산 성당의 재산입니다. 상기인이 이른 아침 잠시 트럭에 싣고 이곳으로 갖고 왔습니다. 꼭 잘 사용하고 반납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우리 성당의 드럼통 화덕은 얼마전 우리 용산구 관내의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의 일환으로 멀리 농장에서 배추를 뽑는 장소에서도 위 우리 본당 화덕으로 꽁치를 구웠지요.

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에게 약 2만 5천포기 김장을 담그는 행사인데 좋은 일에 좋은 도구를 사용해야 할 것 같아서 우리 성당것을 좀 활용했습니다.

이어 이번 서울 대공원 청소년수련장에서 개최된 상기인의 고교 동문회 등산대회 행사장에서도 이 드럼통으로 꽁치를 엄청 구웠답니다.


그리고 11월 28일 날에 마감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11월 24~ 11월 28일)장에서 최종적으로 또다시 이 꽁치구이로 봉사자들 약 500명을 위로 잔치를 할 예정입니다.

상기인은 평신도의 날 우리 본당에서 못한 꽁치구이의 한을 반드시 풀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대할까 합니다.

멋진 화덕(드럼 깡통불판)을 만글어 주신 “김옥배 베드로 형제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위 사진은 서울 과천 청소년 수련장으로 고교동문들이 등산을 가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서울시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완벽하게 야외 캠프장을 잘 갖추어 놓았기에 향후 우리 성당의 주일학교 청소년들도 이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 자주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선배님들 틈에 앉아 재롱을 피우고 있는 농심거사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과천 청소년 수련장에는 넓은 공터도 있고, 크고 작은 레크레션을 할 수 있는 소운동장도 많이서 우리 성당의 주일학교 야외캠프를 하거나, 피정을 하기에도 딱입니다.

비싼 경비를 내고 멀리 멀리 지방으로 여름캠프를 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안전시설도 훌륭하고 특히 지하철 4호선을 타고 6정거장을 거치면 서울대공원으로 달려 갈 수 있기에 비용부담도 전혀 없습니다.

 

 


 

수백명이 참석하여 산속에서 레크레이션을 할 수도 있고, 숙박과 취사가 가능한 텐트를 비롯한 편의시설이 아주 잘 구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작금 각종 행사로 인하여 소홀히 한점 부디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 성당의 화덕 드럼의 사용허가를 내어주신 최창복 베드로 시설분과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1월 28일 까지 김장담그기 행사를 마치고, 11월 29일 복귀하여 용문동 구역모임을 개최하겠사옵니다. 다시한번 구역의 식구들께 일요일날 성당에서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2003년 11월 25일

용문동 구역장 李 相卿 가브리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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