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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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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4-01-07 ㅣ No.1013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朴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하겠다”

새해맞아 취임 첫 기자회견

 

▲  【서울=뉴시스】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하며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운영 구상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증세 논란과 관련, “증세에 앞서 낭비요인 축소가 우선”이라면서도 “경제가 활성화된 후에도 재원이 부족하다면 그때 증세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남북 분단으로 인한 사회 분열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 구축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규제 개선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고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먼저 노력한 후에 그래도 재원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 가서 증세논의를 하는 게 올바른 순서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각과 관련, “현재 개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벤트성 개각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각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연스럽게 개각을 추진할 것이고,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통령이 취임 2년차인 올해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호소하는 대국민담화를 춘추관에서 발표한 적이 있지만 공개석상에서 회견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 혁신 경제 창출 ▲내수 활성화를 통한 내수·수출 균형 경제 실현 등을 3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화 개혁과 관련, “그 동안 우리 사회에 비정상적인 것들이 너무나 많이 쌓여왔다”면서 “이런 불합리한 점들을 바로잡고,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의 정상화와 재정·세제 개혁, 원칙이 바로 선 경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며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소통 논란에 대해서는 “소통에 더욱 힘쓰겠지만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오남석·민병기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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