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나눔의 망년회

인쇄

박승희 [s.milk] 쪽지 캡슐

1999-12-31 ㅣ No.754

새천년을 23시간 남겨 두고 오랜만에 게시판을 노크합니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공기,물,햇빛이 필요하듯이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사랑과 우정,나눔이 필요합니다.

저물어가는 1999년 12월에 우리 가족은 나눔의 망년회를 실천하였습니다.

명동의 평화의 집

성남의 안나의 집

종로의 성모의 집

고덕동의 양로원

명일동의 복지관

가락동의 하상 바오로의 집----이 곳은 모두 우리가족이 우유와 요구르트를

차에 가득 싣고서 나눔을 실천하고 돌아온 행려자,실직자,노인들에게

한끼의 식사를 해결해주는 무료 급식소입니다.

이 작은 실천을 가지고 여러분에게 드러내기란 참으로 쑥스럽습니다.

이것은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가 잠시 뒤를 돌아보면 아직도 우리 주위엔 한끼의 식사도 해결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내 자신이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 이웃의 누군가를 도와 주어야겠다고

마음을 결정하면 주님께선 그 곳이 어디인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나누어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나눌수록 많은 사람이 위로 받았음을 느끼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구름을 타고 나르듯 가볍고,오히려 내마음은 따뜻한 사랑을

가득 담고 올 수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있는 작은일,그 나눔,거기에서 가난함을 배웠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웃과 함께한 평화와 행복이었습니다.

 

주님! 꽃동네 돌비엔-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라고 새겨저 있는데 저는 이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것이나마 나눠줄 수 있는 것만도 주님의 은총이라는 것을----

주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양2동 네티즌 여러분 게시판을 빌어 새해 인사 드립니다.

항상 수고하시는 신부님,두 분 수녀님,그리고 청년 여러분 모두 모두

 

HAPPY NEW YEAR !



4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