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관심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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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중 [kjj6502] 쪽지 캡슐

2004-06-29 ㅣ No.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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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의 계단> 만약 그대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어깨 위에 소리없이 내려앉은 한 점 먼지에게까지도 지대한 관심을 부여하라. 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하찮은 요소까지도 지대한 관심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의 계단으로 오르는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해의 계단>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이해는 내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숙성되고, 오해는 외형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발아된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마음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결함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석될 수 있는 법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 있는 더러움을 닦아 내기 위해 자신의 삶을 헐어야 한다. 이해란 그대 자신이 걸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존중의 계단> 사랑은 인생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마음의 산물이다. 부분적이고 순간적인 사랑을 갈구하지 말고 전체적이고 영속적인 사랑을 갈구하라.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상에서 가장 높은 존재로 평가할 때 그대의 사랑은 천상에 이르게 되고,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상에서 가장 낮은 존재로 평가할 때 그대의 사랑은 파멸에 이르게 된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사랑이 깊어지지 않고, 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사랑이 깊어지지 않으면 그대가 소망하고 있는 행복도 영속되지 않는다. 진정한 사랑은 반대말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헌신의 계단> 하느님이 인간을 빈 손으로 이 세상에 내려보낸 이유는, 누구나 사랑 하나만으로도 이 세상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하느님이 인간을 빈 손으로 저 세상에 데려가는 이유는, 한 평생 얻어낸 그 많은 것들 중 천국으로 가지고 갈만한 것도 오직 사랑밖에 없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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