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게시판

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님께

인쇄

강은회 [dmsghl2] 쪽지 캡슐

2009-02-23 ㅣ No.1024

안녕하세요.
추기경님이 떠나신지 4일째 되었네요.
날씨가 너무 춥죠 추기경님.
여기 안동은 바람이 불어요.
어제는 내가 사랑하는 딸이 유아영세를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경북안동엔 축복을 하는지 눈이 내렸답니다.
저 오늘 편지를 쓴 이유는 머리가 복잡하구 힘들어서 추기경님께 속마음을 털어 놓을려구요.
뭐냐구요. 오늘 저희 집에 친정 부모님께서 저희 집에 방문하였습니다.
저희 아버지랑 남편하고 얘기하는데 미쳐  몰랐던 사실이 알았어요.
저랑 단 둘이서는 얘기를 안했는데 친정아버지 앞에서 얘기를 하더라구요.
뭐냐구요. 전과5범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살인죄도 있구 그래서 취업이 안되었나봐요.
그걸 이제 알았어요 저한테는 전과 있다고 했지 다른 말은 안했거든요.
지금 저는 너무 힘이 드네요.
제가 살려고 간호조무사자격증딸려고 간호학원에 등록을 했는데 그 소리 듣는순간 두 어깨가 무거워지네요.
추기경님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누구한테 털어놓고 싶은데 속마음을 시원하게 털어 놓을 상대가 없네요.
지금 심정은 울고싶은 심정뿐이네요. 추기경님은 제 마음을 아시겠죠 제가 어떤 마음인지...
우리 딸 세례를 받고 나서는 세식구가 이제 하나님의 자녀니 너무 기뻤는지  묵주기도와 가정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를 바쳤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성경책도 읽어주었어요 사랑하는 딸한테 말이예요.
읽어주니 그렇게 보채고 울던 아이가 잘 자더라구요.
저 이제 어떻게 해야합니까.
방법 좀 가르켜주세요.
남편은 이제 취업하기가 힘들것 같은데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저 혼자 돈 벌어서 살려고 해도 힘이 들것 같네요,
제 혼자힘으로는 집을사고 오손도손하게 지낼려고 해도 마음이 무겁네요.
추기경님 어떻게 하라고 지시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이제 찾아뵙지도 못하는곳으로 가셨으니 어찌해야할까요.
죄송합니다. 하나님나라에서 편히 쉬셔야 하는데 이렇게 추기경님 어깨를 무겁게 하시는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안동에서 강마리아올림


14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