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9지구 대축제 고리기도 묵상(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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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kcwat] 쪽지 캡슐

2003-08-02 ㅣ No.10831

              고리 기도(4월 30일)

 

사람들이 제일 하기 싫어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내가 틀리고 남이 옳다는  것을 시인하는 말일 것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은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상대방의 잘못은 조금도 관대하게 보아주지 않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된 자신을 합리화하거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남의 결점을 드러내어 자신의 결점을 가리려하게 되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칭찬하기보다 흉을 보거나 험담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나 험담은 반드시 세 부류의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 부류의 사람은 바로 험담하는 사람, 험담의 대상이 된 사람, 그리고 험담을 반대하지않고 듣는 사람입니다.

 

내가 남을 흉보고 험담하면 내 마음이 편합니까?  

 

험담의 대상이 된 사람이 병들거나 망하거나 벌이라도 받습니까?

 

내 마음만 편치않고 상대방과의 거리만 멀어지지 않습니까?

 

하느님과 멀어지고 사람들과 멀어지는데 왜 우리 마음속엔 이런 것들이 도사리고 있을까요?  

 

혹시 하느님 안에 사는 삶이 아니지는 아닐런지요.

 

반대로 남을 사랑하는데 돈이 듭니까?  노력 봉사가 필요합니까?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반드시 전제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라고 성서는 들려주지 않습니까?

우리는 남을 흉보면 보는 그만큼 누군가도 어디선가 나를 흉보고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하느님의 또 다른 이름은 사랑입니다.

보시니 좋게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서로 사랑하며 살라고 말씀하시는 하느님이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 함께 하시겠습니까?

 

우리가 소유하고 살아가는 이 짧은 삶에 남을 자꾸 원망하거나 남의 허물을 들추어내는 것으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도우며 살기에도 우리의 삶이 너무 짧지 않습니까?

 

그리스도께서 들려주신 다음의 말씀을 되새기며 내 위주에서 벗어나 이웃을 아껴주며 칭찬해주는 삶이 되도록 이 시간 다짐하겠습니다.

 

"남을 비판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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