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7/1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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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7-14 ㅣ No.3340

다해 연중 제 15주간 수요일

 

복음 : 마태 11,25-27

 

모르는 것들이 아는 척 하기는...

 

아는 척 하지 말라, 하는 척 하지 말라, 듣는 척 하지 말라, 제가 아는 삼척동자입니다.

 

사람은 뭐를 좀 알면 복잡해지고, 그 앎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야 속이 풀리는 속성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그래서 좀 아는 척을 해야 아는 사람이라고... 뭐가 좀 든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을까 하는 생각 때문일까요?

 

가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주님은 있어야 할 교회 안에는 없고, 오히려 교회 밖에 계신 분이라는... 이 시대에 약자들 안에 함께 살고 계시다는... 그래서 그 안에서 주님을 보기가 더 쉽습니다. 철부지처럼 아는 것 없이 살아가는 많은 이들 안에서 함께 숨쉬고 계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복잡한 세상사 던지고 단순한 삶에로 제 자신을 던지고 싶어집니다. 거짓에서 제 자신을 빼내어 유리잔에 담긴 맑은 물처럼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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