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요셉회 가평 꽃동네 봉사 잘 다녀 왔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인쇄

방승관 [bang9798] 쪽지 캡슐

2010-12-13 ㅣ No.4617

높은산에 둘러싸여 참으로 안온하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산골에 자리잡은 꽃동네였습니다. 순백의 하얀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우리 일행을 백설로 기쁘게 맞아 주었습니다. 환희의 집. 평화의 집, 희망의 집 각 시설마다 입구에는 오웅진 신부님의 그 유명한 글귀가 걸려 있었습니다 "얻어 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침대에 만 누워 하늘만 멀둥 멀뚱 바라보며 누구의 도움 없인 한걸음도 움직일수 없는 기막힌 분들, 사지를 비틀며 고통스러워 하는 이들,그리고 너무나 반갑게 대해 주던 그 순수한 표정들, 마당을 걷고 있던 내게 달려와 사이다가 먹고 싶다며 천원만 달라고 조르기도하고 고통속에서 목숨을 연명하는 많은 지체 장애인과 연고가 없는 불쌍한 이들이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 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렵고 아픈 이들의 수호천사들인 이분들의 노고를 조금 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어 달려갔던 마음 속 깊은 울림이 있었던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 하늘에서는 엷은 구름속에 가려진 태양 옆으로 아름다운 일곱 빛깔 무지개가 서울까지 마중을 나오며 수고했다. 잘했다,잘가라 하더군요. 장애인 목욕봉사, 주방청소 및 식자재 준비(양파 까기. 대파 썰기),밥 먹여주기, 말벗 하기등의 봉사들을 하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 다시 한번 하느님께 감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사진첨부함)

 

 

 

 

 

 

 

 

 

 

 

 

 

 

 

 

 

 

 

 

 

 

 

 

 

 

 

 

 

 

 

 

 

 

 

 

 

 

 

 

 

 

 

 

 

 

 

 

 

 

 

 

 

 

 

 

 

 

 

 

 

 

 

 

 

 

 

 



3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