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어떻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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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ilee] 쪽지 캡슐

1999-10-07 ㅣ No.601

+찬미예수님

 

할아버지의 등장으로 저희 본당 계시판에 한번 요란하게 난리가 났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말씀데로 저희 성당은 서로에게 조그마한 것까지 챙기고 사랑하는 성당이라 더욱 아름답게 그리고 집처럼 느껴집니다

주일학교 교사와 학생어머니라는 것을 뛰어넘어 정말 큰언니, 오빠, 동생처럼 서로를 사랑하며 지내는 것이 저희 성당 자랑 중 하나이지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 노엘라는 감기가 조금 심하게 걸려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약을 원래 챙겨 먹기 무지 싫어하는데 이번에는 너무 심해 열심히 먹고 있지요.

할 일이 너무 많은 이곳에서..

누구에게 아프다고 찡찡거릴 수 없는 이곳에서 아마 이렇게 아프면서 인화는 성숙하는 것 같습니다.

뭐든지 제가 알아서 해 가는 이 생활에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져 가는데 아프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어요.

할아버지 손녀 빨리 날 수 있도록 기도 해주실래요.

노엘라노 할아버니가 항상 건강하시도록 기도할께요.

 

그리고요 제 이름 기억해 주실꺼죠. 다음번에 글 쓰시면 제 이름 보시면서 기억의 미소를 띄우셨으면 하는 것이 손녀 노엘라의 조그마한 행복이 되겠네요.

 

그럼 일하러 가기 전에 조금 가서 자야겠네요.

마지막으로 고백할께 있는데요...

노엘라가요... 할아버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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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러 가는 손녀 노엘라가 이름 기억하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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